산업부-철강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원팀' 대응"

산업부-철강協, 트럼프 관세 폭탄에 "원팀'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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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2.11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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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기자 jhba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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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산업부 통상차관보 주재 긴급 점검회의
韓, 美 4대 철강 수입국…철강협회 “관련 이슈 예의주시”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안덕근)는 미측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움직임과 관련하여 지난 2월 10일 15시 30분 서울 철강협회에서 박종원 통상차관보 주재로 철강협회 및 주요 수출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정부는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상황 파악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폭탄’ 발언으로 긴급히 열린 이날 회의에서 박 차관보는 “미국의 조치에 대해 정부는 주미(駐美) 공관을 비롯하여 동월할 수 있는 모든 네트워크를 총력 가동하여 구체적 내용을 파악 중에 있다”면서 “향후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여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도 철강협회 및 개별 수출기업 차원에서 현재까지 파악된 정보를 공유하고, 민관이 원팀이 되어 긴밀히 대응해 나가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정부는 미국의 구체적 조치 발표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는 한편,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미측과 협의 등 관련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이슈에 대해 한국철강협회에서는 “관련 내용에 대해 언론과 기관, 부처 등에서 많은 문의를 받고 있다”며 “현재까진 트럼프 대통령의 단순 발언만 있었을 뿐, 세부적 내용이나 한국산 철강에 대한 특별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미리 예단하기 어려워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최상목 대통령권한대행은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주재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및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 부과 언급 관련, 상황 파악과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이날 정부 회의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외교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산업부 1차관, 통상교섭본부장 등 관련 부처 주요 인사가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언급과 더불어 미·일 정상회담 동향, 주요 통상현안 대응안 등을 검토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정부와 미국철강협회(AISI)는 한국산 철강 수입이 캐나다, 브라질, 멕시코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기존 협정 및 협약이 존재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협상 전략을 감안하면 네 번째로 자국에서 수입 규모가 큰 한국산 철강에 대해서도 짚고 넘어갈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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