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제품과 중국산 수입 HR 가격차이 벌어져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국산 열연강판(HR) 가격이 2달 연속 오르면서 중국산 소재 매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은 톤당 485~490달러(CFR) 수준이다.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톤당 70만원 초반대에 형성돼 있다. 국산 HR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적용했을 때 톤당 70만원 중후반대에 형성된다. 이에 수입산 HR과 국산 제품 사이에 톤당 5~6만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리한 판매 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건설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장기적인 불황에 직면해 제조비용을 비롯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구조관 원가의 경우 보통 톤당 10만원의 원가가 13~14만원까지 올라 수익성 구간이 이전보다 줄었다. 이는 제조원가가 8~9만원까지 오르고 판관비가 4~5만원까지 오른 영향이 크다. 실제 인건비용, 물류비용을 포함해 원부자재 가격도 상승한 영향이 크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구조관 업계는 1월과 2월을 지나 3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수익성 악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산 HR 소재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한 가운데 제품 가격 인상은 지지부진 하다보니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HR 가격이 연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수입산 제품과의 가격차이는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조원가 비용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보니 소재 매입에 대한 경쟁력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