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사, '원가이하 판매' 안한다…수익성 확보 주력

강관사, '원가이하 판매' 안한다…수익성 확보 주력

  • 철강
  • 승인 2025.02.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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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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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경기 불황에 원가인상분 반영 어려움 커

설비 가동률 줄이더라도 원가인상분 반영

강관 제조업계가 내수경기 불황에 따른 제품 판매 감소에도 소재 가격 등 부대비용 상승에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탈피하기 위해 제품 생산 감산과 원가인상분 반영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3월 포스코를 비롯한 국내 철강사의 열연강판(HR) 등 소재 가격 인상에 원가인상분 반영이 필요하다. 3월의 경우 계절적 성수기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경기 침체에 유통업체들의 가수요 매입도 미미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과거 판매량에 집착했던 업체들도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비용부터 인건비, 전기세 등 대내외 부대비용이 올랐지만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 판매를 이어갔던 업체들이 예상했던 적자보다 더 심하기 때문이다.

구조관 제품은 제조원가를 구성하는 대표적인 열연강판 등의 원자재를 제외한 제조원가를 제대로 파악해 재질별 제품별 생산원가를 산정해야 한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원자재 중심으로만 보고 나머지 비용을 제대로 산정하지 못하면서 앞으로 매출이 남고 뒤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지는 등 매출을 중심으로 판매를 하다 보면 결국 적자가 발생하는 상황으로 이어지고 있다.

유통업계 역시 건설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구조관 업계가 지난해 적자판매로 수익성 악화로 이어졌다”며 “제조비용부터 소재 가격까지 올랐지만 재고 처리의 어려움에 잔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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