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 유통·실수요업계, 3월 출하價 인상에 “판가에 적용 가능할까?” 우려

STS 유통·실수요업계, 3월 출하價 인상에 “판가에 적용 가능할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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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3.06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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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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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3월 유통향 및 실수요향 출하價 톤당 10만 원 동시 인상
이전 인상 폭도 소화 못한 두 시장, 판가 인상 적용 어려울 것이라 걱정

포스코가 3월 유통향 및 실수요향 스테인리스(STS) 출하 가격을 인상했다. 두 시장으로 300계 출하 가격만 톤당 10만 원 인상된 가운데 양측 시장에선 가격 인상 적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먼저 3개월 연속 300계 가격이 인상된 유통업계에선 3월 인상 폭 적용에 대한 우려가 커진 상황으로 파악된다.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유통향 300계 출하 가격은 1월 톤당 10만 원, 2월 톤당 10만원, 3월 톤당 10만 원으로 총 30만 원이 인상됐다. 

반면 대형 유통사 기준으로 2월까지 판가 인상 적용은 톤당 10만~15만 원 수준만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산 STS304 냉간압연강판 기준으로 2월 중하순 가격이 톤당 345만~350만 원 수준 거래가 많았다는 설명이다.

 

대형 유통점들이 3월 첫째 주를 시작으로 3월 판가 인상을 시작하는 가운데 이들 업체는 이미 이전 인상 폭을 온전히 적용하지 못한 상황에서 3월 매입 가격 인상 폭 수준(톤당 10만 원)을 더 얹은 판가를 형성해야 하는 숙제에 놓이게 됐다.

유통업체들은 “건설업 등 전반적 수요 침체에 가격 인상이 이어지면서 수요가들이 가격 인상을 받아드리지 못하는 분위기”라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저가 수입재 영향도 있지만 저조한 수요 흐름에서 가격 인상에 대한 수요가 반발이 더 커진 분위기란 주장이다.

그럼에도 유통업계는 올해 들어 연속적 인상을 보인 코일 매입 가격을 해소하기 위해 3월에도 판가 인상 시도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감안하면 3월 국산 STS304 열냉연강판은 최소 톤당 350만 원선 이상에서 거래될 것으로 전망된다. 
 
STS 강관업계도 3월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움직임이다. 포스코가 3월 실수요향 가격을 300계 한정으로 톤당 10만 원 인상했기 때문이다. 올해 포스코의 실수요향 STS 출하 가격은 1월 톤당 10만 원, 2월 동결, 3월 톤당 10만 원으로 총 20만 원이 인상됐다. 일부 강관사들은 2월 동결에도 유통점을 통한 소재 구매 가격은 인상된 효과를 봤다. 

강관업계에서도 이전 STS 매입 가격을 온전히 시장 판가에 적용하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80A 일반배관재 기준으로 인상 폭이 적용됐다면 2월 하순에 톤당 360만 원 이상의 가격대가 형성되어야 했지만 톤당 350만 원대 수준 판매도 벅찼다고 호소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가 3월 실수요향 가격 인상을 전하자 세아제강, 휴스틸 등 대형사 등이 곧바로 매입 가격 인상 수준의 3월 판가 인상(킬로그램당 100원 수준/SU PIPE는 종전 대비 3% 인상)을 통보하기 시작했다. 다른 대형사 및 중견 STS 강관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계절적 영향으로 수요가 일부나마 회복될 3월 시장에서 업계의 인상 시도가 시장 가격으로 통용될 수 있을지는 현재로썬 미지수로 보인다.

STS 업계에선 유통점들과 STS강관, STS후판 업체 등 실수요 고객들의 판가 인상 적용이 어려울 경우 2분기 이후 포스코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가격 인상을 더 이상 밀어붙이기 어려운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단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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