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도 특별사업’ 등 8개 사업 중점 추진으로 조합원사 경영 개선 지원
고금리 및 채권시장 불안, SOC 예산 감축에 따른 공공건설 투자 감소로 국내 건설 경기가 장기 침체되면서 철망업계의 경영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한국철망공업협동조합(이사장 윤진영)이 공공시장 수요 창출을 통한 위기 극복에 나섰다.
철망조합은 지난달 말 개최한 ‘제41회 정기총회’에서 ▲2025년도 특별사업 ▲기획조사 사업 ▲지도 진흥 사업 ▲조직강화 사업 ▲홍보 사업 ▲교육정보 사업 ▲수출진흥 사업 ▲공동 사업 등 8개 사업을 중점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철망업계는 민간주택시장의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조합 MAS계약을 통한 공공조달 사업을 통해 실적을 만회했다. 철망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돌망태와 용접철망, 개비온의 MAS계약 실적은 각 3,200만 원, 79억7,900만 원, 41억9,5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6.6%, 9.9%, 109.7% 증가했다. 용접철망 전체로는 122억6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30.8% 증가했다.
철망조합 박천수 전무는 “올해에도 주택시장 부진이 지속되면서 철망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조합 차원에서 특별사업을 통해 공공조달시장의 수요 창출을 확대하여 조합원사들의 경영 개선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정부의 예산 감축으로 인해 올해 조합 MAS계약 실적 목표는 지난해보다 낮춘 상황”이라고 말했다.
특히, 철망조합은 조합원사 경영 개선을 위해 ‘2025년 특별사업’과 ‘수출진흥 사업’, ‘공동 사업’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2025년도 특별사업’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지난 1월 6일 개편된 조달청 차세대 나라장터의 주요 변경사항 등으로 나라장터 이용에 차질 없도록 안내 및 불편사항 개선을 요청할 계획이다.
둘째, 2025년도 금속돌망태 및 용접철망의 ‘중소기업자 간 경쟁제품’ 및 ‘공사용자재 직접구매’ 대상 품목 지정에 따른 수요 창출을 강화하고, MAS 계약기간 연장에 대한 회원사 안내 및 계약기간 연장 후 원달러 환율 인상 등 단가 인상 요인 발생 시 시장조사 통해 단가에 반영할 계획이다.
셋째, 중소기업자 간 경쟁품목 직접생산 확인기준 제20조에 의한 KS(인증제품 용접철망) 실태조사가 생략될 수 있도록 설명회 참석 등을 통해 반영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지난해 업무협약을 맺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과 조합의 공동 주최로 품질관리 담당자 워크숍을 추진한다. 그리고 단체표준규격 외의 규격에 대한 단체표준 제·개정으로 단체표준 인증을 통한 조달 MAS계약 등록 및 수요 창출을 추진한다.
넷째, 2025년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협동화자금을 이용한 원자재 공동구매를 추진하고, 2025년도 개정되는 MAS계약 업무처리규정 및 MAS계약 2단계 경쟁평가 방식에 대한 개정된 주요사항 조합 홈페이지 공지와 안내를 실시한다.
다섯째, 단체표준규격 조달 MAS계약 품목에 대한 캐드 도면, 사양서, 일위대가표 등 조합원사에서 설계 반영에 필요한 수주활동 기술지원 및 설계자료 지원을 실시하는 동시에 단체표준규격(사각, 오각, 육각, 스톤, 복합)에 대한 단체표준표시 인증 심사를 시행한다.
마지막으로 금속돌망태 및 용접철망의 설계 반영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 및 환경부 물관리위원회 지원단 산하 유역지원팀 홍보활동을 강화한다.
철망조합은 내수시장의 한계 극복을 위해 ‘수출진흥 사업’도 추진한다. 해외 철망전시회 참관을 통해 해외 시장조사와 철망 수요를 수집 분석하여 조합원사에 제공하고, 해안침식 적용사례를 토대로 우리나라 현장 여건과 비교 분석하여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금속돌망태 및 용접철망 해외시장 현황 및 수출을 위한 기초자료 조사와 함께 KOTRA,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통한 각종 무역업무 및 수출입 정보 제공도 실시한다. 또한 아연도금철선과 보통철선 공동구매사업 활성화를 위한 시장 조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공동 사업’을 통해서는 아연도금철선 및 연강선재 공동구매사업 활성화, 원자재 단가의 안정을 위한 수입 및 국내시황 조사를 통한 적기 원자재 구매 지원 등 공동구매 사업과 함께 용접철망 및 금속돌망태 MAS계약을 통한 수요 증대와 조합원사 생산제품에 대한 수요 증대를 위한 수요기관 실태조사 등 공동판매 사업을 강화한다.
철망조합 박천수 이사는 “올해에도 건설 경기 침체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국내 조달시장 확대와 공동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 해외시장 진출 등을 통해 조합원사들의 경영 개선을 통한 위기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말 개최한 ‘제41회 정기총회’는 2024년도 사업 보고 및 2025년도 사업계획 승인, 이사회 위임사항 승인과 함께 유공자 포상 등을 실시했다.
유공자 포상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에 영주산업 이창구 대표이사와 동서에코글로벌 우승헌 대표이사, 조달청장상에 상현선재 조원호 대표이사, 중기중앙회장상에 대덕산업 이상철 대표이사와 메쉬코리아 정병천 대표이사, 상관철망 홍선태 대표이사, 철망조합 이사장상에 대성스틸 남경태 상무, 대성산업 권순혜 과장, ㈜아시아 주현승 대리 등 총 9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