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3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판매 악화

구조관 업계, 3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판매 악화

  • 철강
  • 승인 2025.03.12 15:26
  • 댓글 0
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월에 이어 3월까지 건설 경기 침체 영향

제품 가격 하락 막기 위해 안간힘

구조관 제조업계가 3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제품 판매 감소에 울상이다. 지난 2월 제품 가격 인상에 실패했던 구조관 업체들은 건설 경기 침체의 영향에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열연강판(HR) 소재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원가인상분을 제대로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구조관 업계의 재고 상황을 살펴보면 수입 HR 정식 계약은 줄어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산 오퍼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구조관 업계의 매입 관망세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조관 업계는 고환율로 인해 중국산 소재 매입을 확대하지 않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물량만 수입해 제품 생산에 대응하고 있다.

여기에 실수요 업체들이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물량이 감소하면서 그 여파가 구조관 제조사에게도 돌아오고 있다.

중소 유통업계 역시 건설 경기 침체와 고금리에 재고를 타이트하게 운영하고 있다. 유통업계도 제품 판매 가격 하락을 반기지 않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의 경우 제품 가격 상승기에 구매한 재고들의 자산 가치하락에 따른 적자발생과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제품 품질 저하 등 경영상 어려움이 이어지고 있다. 또 불투명한 하반기 경기회복만을 바라보고 있다.

올해 구조관 업계는 판매량에 집착하기 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물류비용부터 인건비, 전기세 등 부대비용이 올랐지만 수익성을 고려하지 않고 제품 판매를 이어갔던 업체들이 예상보다 적자폭이 심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 경기 악화로 인해 올해 수익성 위주의 판매만이 살길”이라며 “단순 판매량 확보만을 고집한다면 수익성 악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