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강판 오퍼價 약보합…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내수 수급 불안감↑

中 열연강판 오퍼價 약보합…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내수 수급 불안감↑

  • 철강
  • 승인 2025.03.1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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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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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철강업계의 열간압연강판 수출 오퍼(Offer)가격이 약세를 거듭하는 가운데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에 따라 중국 철강 시황이 더욱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철강업계는 중국 최대 정치행사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이후 중국 열연강판 가격 상승을 기대했으나 실제 가격은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3월 중순 중국 철강업계의 열연강판 오퍼(Offer)가격은 톤당 460달러대(CFR, 2급밀)를 형성하며 전월 대비 10달러 이상 하락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철강을 둘러싼 무역 분쟁 증가와 함께 중국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이 철강 생산을 급격하게 줄일 수 없으며 내수 부진으로 인한 가격 하락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관계자는 “수출 물량 감소에 따라 중국 철강 수급 상황은 불안해질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더욱이 올해 중국 철강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10% 이상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에스엔피 글로벌은 보호무역주의 확산으로 인해 중국의 철강 수출이 12%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올해 중국 내수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400위안을 중심으로 횡보하는 가운데 3월 중순 이후 가격은 3,300위안 중후반대까지 밀린 모습이다. 

이와 함께 중국 제조사도 제품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 제조사 바오스틸은 4월 열연강판과 냉연판재류 등의 가격을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바오스틸은 3월 판매가격을 직전 대비 100위안 인상했으나, 최근 수요 부진의 영향으로 4월 가격은 동결했다. 

다만 보호무역주의 확산에 따라 일부 지역 철강 가격은 오를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중국의 철강 수출이 감소하면, 글로벌 철강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저가 중국재 수입 감소에 따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3월 중순 제시된 2급밀 기준 오퍼가격의 수입원가는 60만 원 후반대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각종 부대비용을 포함해 수입업계는 최소 70만 원 초중반대 이상의 판매가격을 확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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