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체감경기 1분기 저점 지속

건설사 체감경기 1분기 저점 지속

  • 철강
  • 승인 2025.04.08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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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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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3월 CBSI 68.1…전월比 0.7p↑
대기업-중견, 서울-지방 지수 격차 확대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건설사 체감경기 역시 1분기(1~3월) 저점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CBSI)는 68.1로 전월 대비 0.7 포인트(p) 상승했다.

CBSI가 기준선인 100을 밑돌면 현 건설경기 상황을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말 수주 증가 효과로 지난해 12월 상승했던 CBSI는 당시를 고점으로 올 2월까지 두 달 연속 하락한 바 있다. 지수는 석 달 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60선대에 머무르며 건설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3월 공사기성과 수주잔고지수가 상승하며 CBSI 소폭 실적 반등을 견인했다. 다만 신규수주 등 그 외 지수는 일제히 하락했다.

부문별 지수를 살펴보면 3월 공사기성(73.0)과 수주잔고(70.0)는 각각 전월 대비 0.6p, 2.1p 올랐으나 신규수주(60.7)는 0.1p 떨어졌다. 이 밖에 공사대수금(76.1)과 자금조달(70.2)도 각각 2.6p, 1.4p 하락했으며, 자재수급(84.1)은 7.7p 떨어지며 최대 낙폭을 보였다.

공종별로도 주택지수(66.0)는 전월 대비 4.4p 오른 반면 비주택건축(59.5)은 0.4p 줄면서 추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토목(54.0)은 9.9p 급락하며 50선까지 주저앉은 모습이다.

기업 규모별 지수는 대기업(83.3)이 전월 대비 3.3p 상승한 반면 중견기업(64.5)은 3.2p 떨어지며 격차 확대가 이어졌다. 지역별 지수도 서울(82.3)이 8.5p 오른 가운데 지방(55.9)은 7.7p 하락했다.

3월 CBSI에 가장 큰 영향은 미친 요인은 신규수주(52.7%)이며, 이어 공사대수금(16.9%), 자금조달·수주잔고(10.1%) 등 순으로 나타났다. 4월 CBSI는 2.2p 높은 70.3으로 전망됐다.

이지혜 건산연 연구위원은 "3월 건설경기실사지수 검토 결과 전월에 이어 60선대에 머무르며 체감 건설경기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4월은 자금조달지수를 제외한 모든 세부 전망지수가 3월 대비 높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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