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관산업 품질경쟁력 확보해야

강관산업 품질경쟁력 확보해야

  • 철강
  • 승인 2025.04.09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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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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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할 때 가장 손쉽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는 제품 간의 비교다. 
제품 가격부터 성능, 효과 등 다양한 면에서 비교가 가능하다. 강관산업도 마찬가지다. 

대다수 업체들이 1980년대와 1990년대 설립되어 대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강관 품질은 비슷했다. 
이어 2000년대 후반 이후 본격화된 저가 제조업 경기 둔화, 산업 패러다임 변화 등으로 인해 저성장 기조가 지속적으로 이어져 새로운 돌파구 마련이 절실한 상황에 놓여있다. 여기에 강관산업의 공급과잉 시대로 들어서면서 제조사도 품질에 대한 차별화를 시도하기 시작했다.

특히 기존 절단톱인 프릭션쏘(Friction SAW) 절단톱에서 콜드쏘로 교체한 것이다. 프릭션쏘 타입은 고속 접촉에 의한 마찰열을 이용해 강관을 절단하는 톱을 말한다. 콜드쏘의 경우 주로 형강 등의 제품을 절단하는 데 상용하는 톱 절단기로 열처리를 한 강재 원판에 날을 붙인 톱을 느린 속도로 회전시켜 절삭 절단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으로 절단면은 아름답고 정밀도가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과거 콜드쏘가 프릭션쏘 절단톱 보다 생산성이 낮았지만 최근 기술개발 노력으로 콜드쏘의 생산성이 높아지면서 강관업계가 도입을 늘리고 있다. 

강관은 생산 과정부터 납기까지 제품의 품질이 핵심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수출의 경우 일정 수준의 제품 품질을 확보해야 해외 업체와 거래가 가능하다.
강관업계가 단순히 제품군을 넓히고 판매만을 늘리는 것을 ‘성장동력’으로 삼기엔 부족하다.

힘을 모을 것은 모으고, 경쟁할 것이 있으면 내용과 품질로 경쟁해야 한다. 누가 그것을 더 잘 하느냐에, 누가 저 성장 시대의 맹주가 될 것인지가 달려 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 지금 당장 매출만을 바라보는 외양간을 늘리는 일을 멈추고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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