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는 상호 관세율
기존 20% 추가해야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합계 관세율을 145%로 못 박았다.
백악관이 10일(현지시각) 공개한 행정명령에 따르면, 중국에 대한 상호 관세율은 125%로 돼 있다. 마약 문제 해결을 이유로 중국에 부과했던 20% 관세율을 더하면 중국에 부과한 관세율은 145%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중국산 수입품에 부과한 합계 관세율은 145%가 맞다”고 밝혔다고 CNBC는 전했다.
9일(현지시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을 통해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에 대해 90일 간의 상호 관세 즉시 유예를 밝히며 “중국에 부과하는 관세를 125%로 인상한다”고 말한 바 있다. 다수 언론은 이를 이전의 20% 관세율을 포함한 것으로 해석했다.
뉴욕 증시 주요 지수는 하루 만에 다시 급락했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0일(현지시각) 하루 전보다 1014.79(2.5%) 내린 39593.66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188.85(3.46%) 떨어진 5268.05, 나스닥 지수는 737.66(4.31%) 떨어진 16387.31로 장을 마쳤다.
전날엔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 관세 90일 유예를 선언하며 주요 지수가 급등한 바 있다. S&P 500 , 나스닥 지수는 각각 9.52%, 12.1% 급등했다. 나스닥 상승 폭은 2001년 1월3일(14.17%) 이후 24년 만에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