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사업 검토 중…"결정된 바는 없다"
현대제철이 단조 자회사 현대아이에프씨(IFC) 매각을 적극 추진하는 가운데 유력 인수 대상으로 동국제강이 거론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현대IFC 인수를 위해 현대제철과 협상하고 있으며 이르면 상반기 내 거래를 완료하기로 했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철강 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확장 측면에서 다양한 사업을 검토 중이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IFC는 2020년 현대제철 단조 사업 부문이 물적 분할된 지분 100%의 완전 자회사다. 현대제철이 미국 전기로 제철소 건설에 대규모 투자금이 소요되는 만큼 자회사 매각을 통해 재원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관측이다.
현대제철은 미국 남동부 루이지애나주에 총 58억달러(약 8조5,000억원)를 투자해 자동차 강판 특화 전기로 제철소 건설을 추진 중이다. 투자 재원은 자기자본 50%와 외부차입 50%로 조달할 예정이다. 포스코 역시 투자 파트너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현대IFC는 지난해부터 매각을 위한 본격적인 수요 조사가 이뤄진 바 있다. 조선업 호황에 단조 제품 가격이 오르고 실적도 반등하자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현대IFC 매출액은 5,274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 줄어든 반면 이 기간 영업이익은 198억원에서 398억원으로 두 배 이상 급증했다.
한편, 현대스틸파이프도 매각 검토 대상으로 알려졌다. 현대스틸파이프 역시 현대제철이 강관 사업 부문 경쟁력 제고를 위해 사업부를 분리해 설립한 완전 자회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