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슈퍼노드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협력 MOU 체결

대한전선, 슈퍼노드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 협력 MOU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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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6.1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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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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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전력 산업 혁신을 위한 차세대 기술 개발

 

대한전선 CI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은 18일, 아일랜드 초전도 케이블 전문 기업인 슈퍼노드(SuperNode)와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개발을 위한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17일(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되었으며 슈퍼노드의 CEO 존 피츠제랄드(John Fitzgerald), CTO 앤드루 칼라일(Andrew Carlisle),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 남정세 상무 등 양사 주요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슈퍼노드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전력 송배전과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다양한 전력 산업 분야에 초전도 케이블 시스템을 공급하는 전문 기업이다. 특히, 기존 초전도 케이블에 비해 효율성과 설치 용이성이 획기적으로 향상된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 설계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슈퍼노드는 기존의 스테인리스 주름관을 대체할 폴리머 기반의 신소재를 적용해 냉각 손실을 줄이고 냉각 시스템 설치 간격을 기존보다 5배 이상 늘려 운영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한전선과 슈퍼노드는 이번 MOU를 통해 초전도 케이블의 고도화된 기술 개발을 공동으로 추진하며 설계, 제조, 소재 분야에서의 기술 지원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케이블 기술의 공유와 상호 교류를 통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초전도 케이블 관련 프로젝트에서의 공동 참여 방안도 모색하기로 했다.

슈퍼노드의 존 피츠제랄드 CEO는 "대한전선과의 협력을 통해 차세대 초전도 케이블의 대규모 생산을 준비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대한전선의 80년 이상의 제조 경험과 혁신 기술이 결합되어 재생에너지부터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고용량 초전도 케이블의 상용화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전선 송종민 부회장은 "우리의 케이블 생산 기술과 슈퍼노드의 초전도 설계 기술이 융합되어 초전도 분야에서의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기술 역량 고도화를 통해 글로벌 초전도 케이블 산업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초전도 케이블은 전기저항이 '0'인 초전도 선재를 사용하여 구리나 알루미늄 케이블에 비해 송전 효율이 월등히 높다. 기존 케이블은 대용량 전류를 송전하기 위해 전압을 높여야 하지만 초전도체 케이블은 낮은 전압에서도 대용량 전류를 송전할 수 있어 미래 전력 인프라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MOU를 통해 대한전선은 초전도 케이블 분야에서의 기술력을 한층 강화하며 차세대 전력 인프라 구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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