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스텐 가격 14년 만에 최고치…공급 불안에 알몬티대한중석 주목

텅스텐 가격 14년 만에 최고치…공급 불안에 알몬티대한중석 주목

  • 비철금속
  • 승인 2025.08.07 14:46
  • 댓글 0
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정학적 위기 속 방위산업 수요 급증
상동광산 선광장 연내 완공 예정…공급망 구축 본격화

 

텅스텐 가격이 최근 급격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은 7일, 한국광해광업공단의 한국자원정보서비스 자료를 인용해 5일 기준 텅스텐 정광 가격이 톤당 19만4,500위안(약 3,700만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1년 5월 기록한 최고가 15만8,500위안을 14년 만에 경신한 수치다. 텅스텐 가격은 올해 초 톤당 14만3,500위안에서 시작해 7개월 만에 35.5% 상승했다.

텅스텐 가격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는 글로벌 방위 산업의 수요 확대가 지목된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과 이란-이스라엘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며 군수품과 탄약 제조에 필수적인 텅스텐 수요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여기에 세계 텅스텐 공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자원 고갈과 환경 보호를 이유로 채굴 쿼터를 축소하면서 공급 위축이 심화된 점도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또한, 미국은 전략적 판단에 따라 2027년부터 중국산 텅스텐 사용을 전면 금지할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로 인해 텅스텐 확보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시장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머지마켓 데이터를 인용해 중국이 지난해에만 10건 이상의 해외 광산을 인수하며 희귀 금속 확보에 나섰다고 전했다.

이처럼 수요 확대와 공급 불안정이 맞물리는 상황에서, 알몬티대한중석이 추진 중인 상동광산 선광장 건설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다. 올해 안에 선광장 완공과 텅스텐 정광 생산이 본격화되면,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서방의 전략과도 맞물려 국제시장의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모회사 알몬티 인더스트리즈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쳤다. 독일과 호주 증시에 상장된 알몬티 주식은 물론, 캐나다 토론토 증시에서는 지난 1년간 약 10배 상승했다. 또한, 지난달 14일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에 주당 4.5달러에 2천만 주를 추가 상장했으며 7일 기준 주가는 4.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몬티대한중석 CI
알몬티대한중석 CI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