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관 제조업체 세아제강이 미국 정부의 관세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세아제강은 25년 2분기 연결 매출액 4,149억원, 영업이익 209억원을 기록했다. 이유진 연구원은 "강관을 주로 미국에 수출하는 세아제강은 가격 경쟁력이 가장 큰 강점이었다"라며 "하지만 미국 관세 50% 부과 이후 수출 가격 경쟁력이 축소됐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6월부터 세율을 50%까지 끌어올렸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대미 철강 수출액은 약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5,336억원) 대비 26% 감소했다. 2021년 3월 이후 4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실적이다. 물량 기준으로도 19만4,000톤을 기록하며 24.3% 줄었다.
이어 "미국 수출입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에 수입되는 강관의 가격도 관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해 하락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라며 "아직까지는 수출에서 영업이익률을 두자릿수로 유지하고 있으나 관세 부담은 단기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세아제강은 국내 전방산업의 부진, SSIK(동아스틸) 인수로 인해 자회사 적자 부담도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