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금값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美 관세 정책 불확실성에 금값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 경신

  • 비철금속
  • 승인 2025.09.0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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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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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하 가능성 속 안전자산 수요 급증
트럼프 상호관세 정책 ‘위법’ 판결

 

금(출처=이미지투데이)
금(출처=이미지투데이)

미국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금융시장에 불안을 야기하면서,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2일(현지시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근월물)은 전장 대비 2.2% 상승한 온스당 3,592.2달러에 마감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데 이어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종가 기준으로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새로 썼다.

금 현물 가격 역시 이날 전장 대비 1.74% 오른 온스당 3,53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은 가격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1일 은 선물 가격은 온스당 41.73달러로 전장 대비 2.47% 상승하며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40달러를 돌파, 약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금값은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정책을 발표한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관세 유예와 미중 무역협상이 이어지며 한동안 박스권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정책이 위법이라는 미국 항소심 판결이 나오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며 금과 은 등 귀금속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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