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국 수입, 상반기에만 54만 톤 달해…수입價 지속 하락
유럽위원회(EC)가 최소한 한 개 이상의 인도, 대만, 일본 철강사에 대해 냉연코일(CRC) 수입에 대한 반덤핑(AD) 조사를 받게 될 것이라는 최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거스에 따르면, 유럽철강협회(Eurofer)는 지난달 EC에 청원서를 제출했고, 공식적인 덤핑 조사는 9월 중순 이후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퍼는 인도, 대만, 일본산 CRC 수입에 대해 다국적 소송이 제기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C는 앞서 지난 8월에 인도, 일본, 이집트, 베트남산 열연코일(HRC)에 대해 반덤핑 조사를 진행하여 인도에겐 무혐의, 나머지 세 국가에는 예비관세가 부과됐다. 최종 판정은 올 연말로 예정돼 있다.
인도는 올해 EU의 주요 CRC 공급국 중 하나로 부상했으며, 상반기에만 약 23만 톤을 유럽에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약 2만 톤 줄어든 수치이다. 대만은 약 21만 톤, 일본은 약 10만 톤의 CRC를 상반기에 유럽으로 수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EU로의 CRC 수입 평균가격이 크게 하락했다. 올해 평균 도착가격은 CFR 기준 톤 당 685유로로 조사됐는데, 2024년에는 747유로, 2023년에는 808유로를 기록한 바 있다. 주요 수입국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올해 EU로 톤 당 619유로의 평균 가격으로 수출했고 대만은 671유로, 일본 674유로, 인도 660유로를 각각 기록 중이다.
일본 철강사들은 EU가 HRC에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자 다른 제품과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비EU인 영국 수출을 늘리고 있다. 지난해 4,874톤에 불과했던 영국향 HRC 수출은 2만1,859톤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은 영국 1A 쿼터에는 판매가 제한되어 있지만, 1B 쿼터에는 해당 소재를 다른 제품으로 가공하는 구매자에게 훨씬 더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