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관세 ‘폭탄’에 한국 기업 비상…산업부 민관합동 대응회의 개최

멕시코 관세 ‘폭탄’에 한국 기업 비상…산업부 민관합동 대응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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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17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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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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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금속업계, USMCA 혜택 활용위해 현지 수출 및 진출기업들과 공급망 구축
근래 두 차례 관세 인상에선 관세감면제도 받아…불확실성에 공관·정부·기업 다중 협력키로

산업통상자원부가 멕시코의 철강·자동차・가전 수입관세 인상 움직임에 대응하는 민관 협력회의를 개최했다. 정부와 업계는 멕시코의 관세 인상 시도를 공동 모니터링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에 미칠 영향을 점검 및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협의했다.

17일, 산업부는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산업부 통상차관부, 중남미대양주통상팀, 인도태평양통상기획팀, 주멕시코대사, 철강·자동차·가전 업체 및 관련 협회, 코트라, 대한상의 등이 참석한 ‘멕시코 수입관세 인상 계획 관련 민·관 합동 대응회의’를 열었다.

현재까지 국내 기업들은 미국-멕시코-캐나다 자유무역협정(USMCA)에 따른 대미 수출 무관세 혜택을 활용하기 위해 자동차・가전 등 분야를 중심으로 멕시코에 진출해 왔다. 특히, 멕시코 현지의 최종재 생산에 필요한 철강 등 원자재와 부품을 한국 등으로부터 수입해 오는 공급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현지 시각 지난 10일, 멕시코 정부는 철강·알루미늄과 자동차, 자동차 부품, 플라스틱, 가전, 섬유, 가구 등 17개 전략 분야에서 1,463개 품목을 선정해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최대치에 달하는 관세를 차등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품목당 0~35% 수준의 관세율을 대폭 상향할 것이란 내용이 핵심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멕시코의 관세인상 계획은 아직 구체적으로 발표되지 않은 만큼, 관련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업계 및 현지 공관 등과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산업통상자원부는 모두가 원팀이 되어 긴밀히 소통・공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현지 공관과 업계에 관련 정보의 신속한 파악과 공유를 당부했다. 

한편, 멕시코는 지난 2023년 8월과 2024년 4월 두 차례 관세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 두 차례 관세 인상에서 우리 기업들은 대부분 멕시코 관세감면제도(PROSEC, IMMEX 등)를 활용하여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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