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 Teniente 지진 여파로 생산 차질…Grasberg는 구조 작업 장기화
광산 조업 정상화 불확실성 속 LME 구리 상승세
사고 수습과 안전 점검 장기화…가격 추가 상승 가능성
세계 주요 구리 광산의 조업 차질이 장기화되면서 글로벌 구리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물 전문 매체 마이닝닷컴은 최근 칠레와 인도네시아에서 발생한 사고로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이 지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칠레에 위치한 세계 최대 구리 생산지 중 하나인 El Teniente 광산은 규모 4.2의 지진으로 인해 갱도가 붕괴되며 작업자 6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조업은 일시 중단됐으며 현재 단계적 정상화를 추진 중이나 강화된 안전 규정으로 인해 재가동이 지연되고 있다. 해당 광산의 2025년 구리 생산량은 약 30만 톤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기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는 수준이다.
인도네시아의 Grasberg 구리-금 광산에서도 최근 광구 붕괴 사고가 발생해 구조 작업 중 작업자 2명이 사망했으며 5명이 여전히 매몰된 상태다. 이 사고로 인해 해당 광산의 조업도 큰 차질을 빚고 있어 사고 수습과 안전 점검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 주요 구리 광산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로 공급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9월 22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톤당 9,921.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