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미래형 제철·금속성형 설비 시장 선도

현대로템, 미래형 제철·금속성형 설비 시장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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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09.2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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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 일산 킨텍스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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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XPO에서 에코 스틸 플랜트 및 다양한 프레스 설비 등 선보여, 무인 모빌리티도 전시

현대로템이 9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 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2025 아시아 기계 & 제조 산업전(AMXPO·Asia Machinery & Manufacturing Expo)’에 참가했다.

AMXPO는 스마트 제조 기술과 기계 산업의 미래를 조망하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 제조 전시회로, 올해는 총 140여 개 업체가 참가해 첨단 기술들을 공유한다.

현대로템은 탄소중립 시대에 맞춘 에코 스틸 플랜트와 프레스 등 금속 성형 설비를 포함하여 차세대 모빌리티 시장에서 떠오르는 무인화와 전동화, 친환경 기술을 주제로 부스를 꾸려 차별화된 제품군을 소개했다.

현대로템의 에코제철플랜트 전시관. (사진=철강금속신문)
현대로템의 에코제철플랜트 전시관. (사진=철강금속신문)

우선 에코 스틸 플랜트 전시관에서는 사업 연혁과 친환경 제철 공정, 각종 제철설비 등을 소개했다. 특히, 탄소중립 트렌드에 맞춰 현대로템은 ▲폐열회수설비와 고로 부생가스 발전설비 등 ‘에너지 재이용 설비’ ▲배기가스 청정설비와 수처리 설비 등 ‘오염물질 저감 설비’ ▲저탄소 공정 설비 등을 활용한 ‘탄소저감/친환경 공정 적용 실적’과 부생가스를 활용해 생산한 수소와 신재생 에너지 등을 이용하는 ‘수소환원 신 전기로 프로세스’ 등 친환경 탄소중립 제철 공정의 패러다임을 소개하는 데 중점을 뒀다.

또한 연속용융아연도금설비를 포함하여 입측설비, 전처리설비, 가열로설비, 크레인, 조질압연기, 냉각타워설비, 도금욕조설비, 후처리설비, 출측설비 등 다양한 공정별 제철설비도 소개했다.

프레스 장비로 구성된 전시관에는 프레스 이송 장치 실물과 적층 프레스, 배터리 캔 프레스 등 자동화 설비와 금속 성형 설비가 설치됐다.

우선 실물을 전시한 프레스 이송 장치 ‘트랜저스(Transsors)’는 현대로템의 프레스로 찍어낸 자동차용 패널을 빠르게 이송하는 장치로, 분당 최대 17장(SPM·Stroke Per Minute)을 옮길 수 있다.

현대로템의 프레스 이송 장치. (사진=철강금속신문)
현대로템의 프레스 이송 장치. (사진=철강금속신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 국내외 28개 라인에 설치된 ‘트랜저스’는 ▲강건화/경량화로 고속 정밀구동 성능 구현 ▲최소 수량의 서보 모터로 다양한 모션 구현 가능 ▲양단 지지 구조로 안정성 강화 ▲모션 단순화로 티칭시간 단축 및 편의성 향상 ▲에러 발생 시 재기동 시간 단축 통한 생산성 향상 등의 장점을 갖추고 있다.

적층 프레스는 전기차에 적용되는 고효율 모터 코어를 생산하는 고속, 고정밀 설비다. 모터 코어는 전기차 모터의 주행거리 및 가속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적층 프레스는 얇은 강판을 여러 층으로 겹쳐서 모터 코어를 생산하며 현대로템은 높은 정밀성을 유지하면서도 분당 최대 300회 성형하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적층 프레스로 만든 모터 코어 실물도 함께 전시해 생산 과정은 물론, 실제 생산품에 이르기까지 모터 코어 제작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도 전시된다.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는 전기차 원통형 배터리 캔을 생산하는 설비로 분당 최대 1200개의 4680 배터리 캔을 성형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배터리 캔 고속 프레스 라인의 1차 공정 프레스(커핑 프레스)와 2차 공정 프레스(리드로 프레스)를 연계해 최적의 대량 생산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6월 중국 국제금속성형전시회에서 글로벌 시장에 첫선을 보이며 관심을 모았던 프레스 설비들은 향후 본격적으로 확대될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기대받고 있다.

이외에도 무인 모빌리티에 특화된 전시 공간에는 무인소방로봇과 항만무인이송차량(AGV·Automated Guided Vehicle) 등 인공지능(AI) 기술이 접목된 차량이 관람객을 맞이했다.

친환경 인프라를 주제로 마련된 공간에는 차세대 에너지원을 활용한 수소 사회가 구현됐다.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전 세계 최대 규모 철도 전시회 ‘이노트란스(Innotrans)’에서 처음 공개된 대형 수소 디오라마(Diorama)가 전면에 배치돼 수소 생산 인프라부터 수소 모빌리티까지 아우르는 현대로템의 미래 비전을 구체화한다. 또 디오라마 뒷편에 위치한 그래픽 공간에서는 정밀한 가공 기술이 요구되는 냉연 설비와 무거운 설비를 옮기는 크레인 장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제철설비 공급 실적과 역량을 소개한다.

현대로템은 “차세대 인프라 사업의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전시 공간을 구성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수십 년간 축적해 온 제조 기술 역량을 계승하고 발전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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