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자율주행차 핵심 부품 국산화 성공… 17건 특허 확보로 기술력 입증
ISO 사양 부합 차량용 1G 이더넷 케이블 국내 최초 국산화

LS전선이 차량용 이더넷 케이블 분야의 국제표준 제정에 기여한 공로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LS전선(대표이사 구본규)이 14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25 세계 표준의 날’ 기념식에서 유공기관 부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고 밝혔다. LS전선은 차량용 이더넷 케이블 분야에서 국제표준을 주도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차량용 이더넷 케이블은 차량 내 센서, 카메라, 제어장치 간 고속 데이터 통신을 지원하는 핵심 부품으로,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기술에 필수적인 요소다.
LS전선은 2023년 ISO 정식 회원으로 등록된 이후 GM, 포드, 도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함께 국제표준화위원회 활동을 이끌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왔다. 특히 지난해 10월에는 자동차 전선 국제회의(ISO/TC22/SC32/WG4)를 주관하며 차량용 이더넷 케이블의 신규 사양 제정을 선도했다.
LS전선은 전략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현재까지 총 17건의 관련 특허를 출원했으며 기존 유럽 업체가 주도하던 이더넷 케이블의 차폐 측정 주파수 범위를 현실화하고 고가 장비 없이 통신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특성임피던스(CIDM) 기술을 개발하는 등 다수의 기술 혁신을 이뤘다.
이와 함께 차량용 1G 이더넷 케이블을 ISO 국제 사양에 부합하도록 국내 최초로 단독 국산화하며 이를 국내 완성차 표준 사양으로 등록시키는 등 표준화 확산과 기술 자립에도 기여했다.
LS전선 관계자는 “LS전선의 표준화 활동은 기술 경쟁력뿐 아니라 경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국내 성과를 바탕으로 북미·유럽·아시아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의 공동개발 프로젝트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