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8만 원 인상·성과급 300%+500만 원

현대제철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기본급 8만 원 인상·성과급 300%+500만 원

  • 철강
  • 승인 2025.10.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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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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쟁의권 확보 뒤 석 달 만에 노사 간 타결 물꼬

현대제철 노사가 장기 교섭 끝에 2025년도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에 잠정 합의했다.

노사는 10월 30일 열린 11차 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 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성과급 300%, 일시금 500만 원, 상품권 20만 원 지급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잠정안을 도출했다.

이번 합의로 올해 초부터 이어진 임금 교섭은 사실상 타결 국면에 접어들었다. 현대제철 노사는 지난 8월부터 본격 교섭을 시작했으며, 사측의 ‘기본급 6만5천 원 인상·성과급 100%+200만 원’ 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하면서 9월에는 쟁의행위 찬반투표 86.01% 찬성으로 파업권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노조는 현대제철의 실적과 그룹 내 계열사 대비 수익성을 근거로 “합당한 임금 인상”을 요구해왔으며, 현대자동차의 ‘기본급 10만 원 인상·성과급 450%+1,580만 원 지급·주식 30주 지급’ 수준을 참고 기준으로 삼아왔다.

결국 노사는 5차례 이상의 교섭과 내부 논의를 거쳐 이날 잠정 합의안에 이르렀다. 합의안은 조합원 찬반 투표를 통해 과반이 동의하면 확정되며, 노조는 11월 초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현대제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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