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I 7개월째 기준선 밑돌며 경기 부진 장기화 조짐
달러 강세에 금리 인하 기대 약화
런던금속거래소(LME) 전기동 현물 및 3개월물 공식 가격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 톤당 각각 10,901.5달러, 10,920달러로 집계됐다.
이번 소폭 하락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NBS)은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49.6과 전월치 49.8을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중국 제조업 경기가 위축 국면에 머물러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생산(49.7), 신규 주문(48.8), 원자재(47.3), 고용(48.3) 등 주요 세부 지표 모두 기준선인 50을 하회했다. 이로써 중국의 제조업 PMI는 지난 4월(49.0) 이후 7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았다.
달러 강세 역시 전기동 가격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낮아진 가운데, 강달러 기조가 원자재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주 전기동 종가는 직전 주 금요일 종가인 10,842달러 대비 0.72% 상승하며 톤당 10,920달러로 마감했다. 전월 동기 대비로는 5.94% 높은 수준이다. 주간 평균가격 또한 전주 대비 286.60달러 상승한 톤당 10,990.2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한편, 지난달 31일 수도권 중상 기준 스크랩 톤당 가격은 고급동 1,480만 원, 상동 1,410만 원, 파동 1,300만 원으로 거래됐으며 조달청은 3일 전기동 가격을 1,726만 원에 방출하며 전일 대비 11만 원 인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