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 기업들과 현장 간담회 개최
현지 수요 기반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진출기업의 제조혁신 지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상목, 이하 생기원)이 11월 17일(현지 시각 16시) 하노이 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 회의실에서 ‘베트남 진출 한국 제조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베트남은 아세안 10개국 중 한국과 무역 비중이 가장 큰 교역국이자 1만 개에 이르는 국내기업이 진출해 있는 최대의 투자 대상국이다.
그중에서도 하노이는 전기·전자·자동차 부품 분야 기업들이 포진한 베트남 북부의 핵심 생산기지로, 최근 자동화, 스마트 제조, 에너지 절감 이슈가 부각 되면서 현지 진출기업들의 제조혁신 수요가 늘고 있다.
간담회에는 희성전자, 두남화학 비나, 수산 비나 모터를 비롯한 9개 제조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긴박한 기술 수요를 설명하고,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기업들은 특히 자동화,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자율 제조 전환, 숙련 인력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목 원장은 전문 연구인력 매칭, 현장 기술 진단, SDF(Self-Driving Factory : 스스로 판단하고 반응하는 공장. 데이터·AI·센서를 기반으로 공정이 자동으로 학습·판단·최적화되는 차세대 스마트 제조 개념) 기반 공정혁신 컨설팅, 초기 실증(Pilot) 지원 프로그램을 제시해 기술·공정 고도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힘을 싣기로 했다.
이를 위해 생기원 베트남사무소를 기술지원 거점으로 활용하는 한편, 코참의 지역별 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 현지 수요 및 산업 생태계에 적합한 기술지원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간담회에는 하노이를 비롯, 베트남 북부 진출 360여 개 기업의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고태연 하노이 코참 회장도 함께 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4월 호치민 KOCHAM 제조기업 간담회에 이은 두 번째 현지 간담회이다.
생기원은 당시 간담회에서 논의된 지원 요청을 취합해 경량소재 성형, 자동화 공정 설계, 표면처리 품질 향상, 스마트 제조 데이터 구축에 대한 다양한 기술 수요를 발굴한 바 있다.
이후 생기원 인간중심생산기술연구소, 지능화뿌리기술연구소, 제주기술실용화본부, 제조AI센터 연구인력을 연계해 현지 적용성 검토 및 컨설팅을 수행하고 기술 지원을 진행 중이다.
이상목 원장은 “우리 기업들의 해외 생산기지 다변화 추세 속에서, 진출국 내 기술 확산 및 자율화된 제조 인프라 지원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하며 “생기원 베트남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수요 기반의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해 1만 개에 달하는 베트남 진출기업의 제조혁신 역량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