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교류회] 세일정기, 폐금속 분진을 신소재로…재자원화 공정 실증 진입

[성과교류회] 세일정기, 폐금속 분진을 신소재로…재자원화 공정 실증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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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5.11.1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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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대구 엑스코=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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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루미늄·아연 회수 기술 기반으로 제올라이트·ZnO 소재화 성과 공개

세일정기가 폐금속 분진을 소재로 전환하는 재자원화 기술 성과를 공개했다. 

19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철강산업재도약 기술개발사업 성과교류회’를 통해 세일정기 김한진 이사는 알루미늄·아연 기반 폐금속 분진을 공정화하는 실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총 56개월간 진행됐으며 세일정기가 총괄했고 광해광업공단, 한국지질자원연구원, 부경대·조선대 산학협력단, 고등기술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목표는 △폐금속 분진의 안정 처리 △회수 금속의 산업용 소재화였다.
 

세일정기 김한진 이사. /철강금속신문
세일정기 김한진 이사. /철강금속신문

김한진 이사는 “알루미늄을 고부가가치화해 알루미늄 회수 및 수처리약품 개발의 경우 경제적 가치 극대화를 기대했다”라며 “제강 분진의 경우 건식으로 회수하고 있으며 국내의 경우 환경문제 발생으로 새로운 처리공정에 관한 방법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강 분진 처리의 경우 아연 가격과 환율 등을 고려할 때 상당한 이익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성과는 파일럿 단계에서 확인됐다. 세일정기는 알루미늄 침출률 97%, 황산알루미늄 순도 99.76%, 아연 회수율 80% 수준을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성과는 회수 단계에 그치지 않고 소재화로 이어졌다. 알루미늄계 분말은 제올라이트 제조에 적용됐고, 실험 결과 제올라이트 순도는 97%대 수준을 기록했다. 아연계 분말에서는 ZnO 나노분말 및 나노섬유 제조에 성공하며 소재 확장 가능성이 확인됐다.

사업화 준비도 병행되고 있다. 세일정기는 현재 파일럿 설비 운영과 수요기업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세일정기는 발표 현장에서 “수산화알루미늄과 황산알루미늄, 산화아연 등 실증을 진행 중”이라며 “1단계 목표는 달성했으며 2단계 실증사업을 확인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철강 부산물 처리 비용을 줄이는 수준을 넘어, 소재 공급원으로 전환하는 모델이 제시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폐기물 기반 소재화 사례가 늘고 있는 흐름과 맞물리며, “재활용이 아니라 대체 공급망 구축에 가까운 접근”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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