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사고·품위 저하 이어지며 칠레 생산 차질 확대
Codelco·Collahuasi 부진…Escondida는 생산 증가세
칠레 구리 위원회(Cochilco)에 따르면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인 칠레의 10월 생산량이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주요 광산의 생산 차질과 품위 저하가 전체 생산량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국영 광산업체 코델코(Codelco)의 10월 생산량은 11만1,000톤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다. 일부 광산에서 증산이 있었음에도 El Teniente 광산 붕괴사고와 복구 지연이 전체 생산 감소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Glencore와 Anglo American이 공동 운영하는 Collahuasi 광산도 품위 하락과 설비 문제에 직면하며 생산량이 3만5,000톤에 그치며 29.3% 급감했다.
반면, 세계 최대 규모 구리 광산인 BHP의 Escondida 프로젝트는 설비 효율 개선 효과에 힘입어 10월 생산량이 12만600톤으로 11.7% 증가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한편, 10일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전기동 가격은 전일 대비 소폭 상승한 톤당 11,645달러를 기록하며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