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바이오 고성장, 철강은 완만한 회복 흐름
국내 산업기술인력 규모가 174만 명을 넘어섰다. 첨단 산업을 중심으로 인력 증가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철강과 조선 등 전통 제조업도 감소 국면에서 벗어나 점진적인 회복 흐름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산업기술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산업기술인력은 173만5천여 명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산업기술인력 규모는 2021년 이후 4년 연속 증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12대 주력산업에 종사하는 산업기술인력은 115만6천여 명으로 전체의 66.6%를 차지했다. 반도체와 바이오·헬스 산업은 각각 4%대 증가율을 기록하며 인력 확대 흐름을 이어갔다. 소프트웨어와 IT 비즈니스 분야 역시 완만한 증가세를 보였다.
철강 산업의 산업기술인력은 6만5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며 정체 국면에서 벗어난 모습이다. 철강 산업의 인력 부족률은 주력산업 평균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해, 수급 측면에서는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로 평가됐다.
조선 산업 역시 인력 구조 변화가 확인됐다. 조선 산업 산업기술인력은 5만9천여 명으로 늘어나며 2년 연속 증가 흐름을 이어갔다. 장기간 이어졌던 감소 국면에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산업기술인력 부족 인원은 약 4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부족률은 최근 5년간 큰 변화 없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소프트웨어와 전자, 화학, 기계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인력 부족이 두드러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