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의 2025년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철강 스프레드 축소와 국내 자회사 실적 부진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16조4천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4,043억 원으로 집계될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됐지만, 시장 컨센서스인 5,231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철강 부문에서는 전반적인 내수 부진과 일부 공장 개보수 영향으로 판매량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철강 판매량은 약 800만 톤으로 전년 대비 5.5%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여기에 3분기 철광석 등 원재료 스팟 가격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되고, 원·달러 환율 상승 영향까지 겹치면서 고로 원재료 투입단가가 전분기 대비 톤당 약 1만 원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탄소강 평균판매가격(ASP)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치며 철강 스프레드는 축소된 것으로 평가됐다.
자회사 실적도 4분기 연결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철강 자회사들은 전분기와 유사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 감소와 포스코이앤씨의 비용 부담 확대 가능성이 지적됐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신안산선 사고 관련 비용 반영 규모에 따라 영업손실 폭이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증권가는 2026년을 향한 실적 개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올해 1분기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을 6,210억 원으로 예상해 직전 분기 대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중국·일본산 열연강판에 대한 잠정 관세 부과와 자동차·조선향 제품 가격 인상 가능성이 철강 스프레드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내다봤다. 아울러 국내 자회사들의 실적 회복도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4만 원을 유지했다. 수입산 철강 규제와 중국의 철강 생산 조절, 하반기 고정투자 회복 기대감 등을 감안할 때 2026년 철강 부문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리튬 가격 회복과 가동률 상승에 따른 2차전지 소재 사업 실적 개선도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평가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