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강협회 장인화 회장 신년사] “K-스틸법 발판삼아 ‘제철보국’ 신화 다시 쓰자”

[한국철강협회 장인화 회장 신년사] “K-스틸법 발판삼아 ‘제철보국’ 신화 다시 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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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0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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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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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틸법 발판 삼아 ‘제2의 제철보국’ 신화 다시 쓰자”
“탄소중립은 생존의 문제… 수소환원제철로 ‘기술 주권’ 확보해야”
“저가 수입재 공세, 전방 산업들과 ‘운명 공동체적 협력’으로 정면 돌파”

존경하는 철강인 여러분!

2026년 병오년(丙午年), 힘찬 기운이 넘치는 붉은 말의 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수요 부진과 급변하는 통상 환경 속에서도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새해에는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성취와 건강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해, 우리 철강업계는 엄중한 현실을 체감했습니다. 건설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며 내수 시장의 어려움이 극에 달했으며, 국내 철강 수요는 심리적 마지노선인 5천만 톤을 2년 연속 하회하였습니다. 또한, 미국의 50% 관세 부과를 비롯해 EU 등 주요국의 보호주의가 강화되면서 대외 수출 환경이 악화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희망의 불씨는 있었습니다. 지난해 말, 1986년 ‘철강공업 육성법’ 폐지 이후 약 40년 만에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K-스틸법’이 제정되며 철강산업 재도약의 법적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우리는 이 소중한 기회를 발판 삼아, 올 한 해를 철강산업 역사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반세기 전 척박한 환경에서 철강 신화를 일궈낸 선배들의 열정을 이어받아, 저탄소·고부가 미래 소재 산업을 목표로 다시 한번 비상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뜻깊은 새해를 맞아, 우리 철강업계가 산업의 재도약을 위해 역점을 두어야 할 세 가지 과제를 당부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철강협회 장인화 회장
한국철강협회 장인화 회장

 

첫째, 탄소중립 대전환을 기회로 삼아 기술 주권과 경제적 실리를 동시에 확보해야 합니다.

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인증서 구매 의무와 강화되는 국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는 우리에게 위기이자 거센 도전입니다. 이제 탄소 감축은 먼 미래의 구호가 아닌 통상 장벽을 넘고 기업의 생존을 결정짓는 핵심 과제가 되었습니다.

지난해 ‘한국형 수소환원제철 실증사업 예타 통과’로 동력이 확보된 만큼, 우리는 이를 발판으로 투트랙 전략을 치밀하게 전개해야 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완성해 글로벌 저탄소 철강의 기술을 선도하는 한편, 단기적으로는 현존 설비의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여 탄소 배출을 감축하기 위한 노력 또한 병행해야 합니다. 아울러, 저탄소 연‧원료의 안정적 확보를 위한 글로벌 공급망 강화를 적극 추진해야 하겠습니다.


둘째, 전방산업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등 ‘철강산업 고도화’에 한층 더 매진해야 합니다.

글로벌 공급 과잉의 장기화와 저가 수입재의 유입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철강산업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국내 철강 제품이 고부가가치 기반으로 대체 불가능한 선택지가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방 산업과의 운명 공동체적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 미래 모빌리티와 청정에너지 등 급성장하는 신산업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핵심 소재를 가장 먼저 개발하고 선제적으로 제안해야 합니다. 우리의 혁신 소재가 글로벌 시장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이는 다시 국산 철강재에 대한 견조한 수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우리 철강업계가 주도적으로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셋째, 안전을 최우선 핵심 가치로 삼아, 신뢰받는 무재해 철강산업을 정착시켜야 합니다.

안전은 기업 경영의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상위 핵심 가치이자, 기업의 생존을 담보하는 필수 조건입니다. 모든 철강업계 임직원은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아, 형식적인 구호가 아닌 실질적인 무재해를 달성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노와 사, 원청과 협력사의 경계를 허물고 모두가 참여하는 자발적인 안전 문화를 확립해야 합니다. 특히, 지능형 안전 시스템의 도입 및 고도화를 통해 작업장의 위험 요소를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스마트한 안전관리로 작업 환경을 개선해야 합니다. 생명을 존중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철강산업의 위상을 확고히 구축해야 하겠습니다.

 

철강인 여러분!

올해는 철강산업 특별법과 함께하는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제2의 제철보국 신화를 만들어 갑시다. 우리 철강인 모두가 초심으로 돌아가 오늘의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여, 철강산업이 붉은 말과 같이 힘차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철강인 모두의 뜨거운 열정을 기대하며, 행복과 기쁨이 함께하는 따뜻한 한 해가 되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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