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글로벌, 고려아연 美 제련소 투자 전문가 토론회 개최…재무 구조와 전략적 가치 평가

KED글로벌, 고려아연 美 제련소 투자 전문가 토론회 개최…재무 구조와 전략적 가치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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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6.01.0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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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영은 기자 ye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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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74억 달러 규모 미국 제련소 투자, 고려아연 100% 자회사 확보
미국 정부 정책금융과 세제 혜택으로 재무 효율성 강화

 

고려아연 미국 제련소 투자, 자본 효율 극대화한 주주가치 제고 전략
(사진제공=KED Global)

'전략적 해외투자와 기업가치 창출: 고려아연 미국 프로젝트 사례를 중심으로'를 주제로 한 전문가 토론회가 지난 8일 서울 조선팰리스호텔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경영학, 법학, 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고려아연의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 통합제련소 투자 프로젝트의 재무구조와 전략적 가치를 다각도로 분석했다. 고려아연이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의 총 투자금액은 74억 달러(약 11조 원) 규모다.

발제를 맡은 유효상 유니콘경영경제연구원 원장은 미국 핵심광물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분석하며 미국 내 제련시설이 중국 등 해외로 이전되면서 자국 내 채굴 광물을 다시 수입해야 하는 비효율적 구조가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반도체, 전기차, 방산 등 첨단산업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노후 제련소 폐쇄와 환경규제 강화로 공급 제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 원장은 이번 투자의 재무적 효율성을 강조하며, 전체 투자비의 90% 이상을 미국 측이 부담하고 고려아연은 10% 미만만 투입하면서 제련소를 100% 자회사로 소유하는 구조가 자본 효율 측면에서 매우 합리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2029년 이후 연간 약 9억 달러(약 1.3조 원)의 EBITDA 창출이 예상돼 온산제련소와 맞먹는 규모의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혜선 한양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투자 가치 평가에 있어 규제 혜택 관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교수는 중국의 핵심광물 수출통제 등 글로벌 공급망 규제가 변화하는 상황에서 고려아연의 미국 제련소 투자를 IRA, CHIPS법, EO 14241 등 규제 혜택 수혜 자격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 정부의 지분 참여가 FEOC 리스크를 차단하고 수조 원 규모의 세제혜택 자격을 확정짓는 ‘행정적 담보’ 역할을 한다며, 제3자 배정은 급변하는 안보 규제 환경에서 주주 가치 제고 수단으로 기능한다고 평가했다.

이영민 서울대 경영대학 산학협력교수는 이번 투자가 기업가치 제고와 소액주주 관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 정부 투자를 받은 희토류 기업 MP머티리얼즈 사례와 비교하며, 고려아연 역시 글로벌 핵심광물 공급망에서 핵심 기업으로 자리 잡으면서 주가 상승 모멘텀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영권 방어 수단으로 활용되거나 대규모 투자로 주주 가치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어, 경영진이 투자 결정 과정과 목적이 기업의 지속 성장과 주주 이익에 부합함을 수치로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병준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재무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평가했다. 약 47억 달러 규모의 차입금은 15년 장기 분할상환 구조로 설계돼 제련소가 안정적으로 가동되며 수익을 창출할 때까지 상환 부담이 없으며, 미국 정부 정책금융은 시장금리 대비 50~125bp 낮은 수준으로 조달되어 재무 유연성도 확보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 3조 원 규모의 자본 조달로 과도한 부채 부담 없이 재무안정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최경규 동국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전략적 관점에서 이번 투자를 평가하며 미국 정부가 고려아연을 신뢰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로 선정한 것은 경쟁사가 모방할 수 없는 진입장벽을 확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투자가 트럼프 행정부의 재산업화 정책과 핵심광물 공급망 내재화 전략에 부합하며, 미국 정부의 정책적·정치적 지원을 확보함으로써 장기적 수익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단기적으로 지분 희석이 발생하지만, 총 투자비의 10% 미만 투입으로 연 1.3조원의 EBITDA를 창출하는 자산을 100% 자회사로 확보하는 구조는 장기적 주주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기관투자자와 주주들은 법원의 가처분 기각 결정, 미국 정부의 전폭적 지원, 검증된 투자 구조와 수익성 전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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