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스틸, STS 후판 연 10만톤 생산공장 준공

SM스틸, STS 후판 연 10만톤 생산공장 준공

  • 철강
  • 승인 2020.06.10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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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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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현 회장 "연 3천억 매출... 글로벌 기업과 경쟁구도 형성"
1,500억원 규모 투자로 건설된 세계 최고 수준 STS 후판 공장 
군산 지역경제 회복 마중물... 수입 대체 및 수출 주력

SM그룹(우오현 회장)이 중화학 공업의 핵심 고급 첨단소재인 스테인리스(STS) 후판 생산을 본격화한다. SM그룹 제조 부문 계열사인 SM스틸은 10일 군산자유무역지역 내 6만7,000㎡(2만여 평)규모에 STS 후판 공장을 짓고 준공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강임준 군산시장, 우오현 SM그룹 회장, 송경화 포스코 STS 마케팅실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M스틸 군산 STS 후판 공장

 

■세계 최고 제품으로 보답... 이달 중 본격 제품 출하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오늘 군산공장 준공이 군산 지역경제 회복과 코로나19로 고통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에 희망과 용기가 되는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반드시 세계 최고 수준의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M스틸 김기호 사장은 "건설 공사 마지막 단계에서 발생한 코로나19로 인해 주요 설비의 설치 마무리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큰 지연이나 사고 없이 안전하게 공장 건설을 완료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헌신적으로 참여한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최상의 완벽한 제품만을 출하하기 위한 준비 과정을 수행 중이며 이달 중으로 본격 제품 출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SM그룹 우오현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SM스틸 군산 후판공장은 연산 10만톤 규모로 건설됐다. 이를 통해 SM스틸은 중화학공업 핵심 고급 소재인 STS 후판 생산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SM스틸은 스테인리스 후판 사업 부문에서 2021년에 3,000억원 규모의 매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SM스틸은 이를 통해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대등한 경쟁을 통한 핵심 소재 수입 대체 실현, 그리고 신규 고용 창출 등 군산 지역경제 활성화와 국내 철강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 수입 대체... 글로벌 업체와 경쟁할 것 

STS 후판은 통상 두께 5~200mm, 폭 최대 4m, 길이 최대 13m에 달하는 고내식·고내산·고내열의 고강도 소재다. 주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의 진공 챔버, 석유 및 특수화학 설비의 각종 탱크, 담수화 플랜트의 후육관, LNG 설비와 운반 선박의 핵심 부품 등으로 쓰이며, 일반 탄소강 후판과 차별화되는 중화학 공업의 핵심 고급 소재다.

SM스틸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는 연간 약 14만톤의 STS 후판 수요가 존재하며, 약 7만톤(추정)에 달하는 국내 공급 부족분은 외국산 제품이 수입·유통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두께 6mm 이하 극박재와 80~150mm 후물재, 그리고 폭 3,300~4,000mm까지의 광폭재 등 고사양 제품은 국내 생산이 거의 불가능해 전량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SM스틸은 두께 5mm 이하의 극박재, 폭 4,000mm까지의 광폭재를 세계 최고 수준의 품질로 생산 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SM스틸이 도입한 일본 Steel Plantec사의 레벨러는 STS 후판 생산 공정의 핵심 설비로, 기술적으로는 4세대로 진화한 첨단 설비다.
  
SM스틸은 약 1,5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제품 규격과 품질 면에서 일본 등 업계 선두 업체들과의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SM스틸은 이와 함께 국내 생산기술 부족으로 수입이 불가피했던 약 1만~2만톤의 고사양 수입재를 적극적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국내 생산 능력(CAPA) 부족으로 내수 시장에 유입되고 있는 약 4만~5만톤의 해외 중저가 수입재 역시 국산으로 대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SM그룹은 10일 강임준 군산시장(왼쪽에서 열째)과 우오현 SM그룹회장(왼쪽에서 아홉째), 포스코 송경화 STS마케팅 실장(왼쪽에서 셋째), SM스틸 김기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첫째) 등 600여 명의 내외빈을 초빙한 가운데 ‘SM스틸 군산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SM그룹은 10일 강임준 군산시장(왼쪽에서 열째)과 우오현 SM그룹회장(왼쪽에서 아홉째), 포스코 송경화 STS마케팅 실장(왼쪽에서 셋째), SM스틸 김기호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첫째) 등 600여 명의 내외빈을 초빙한 가운데 ‘SM스틸 군산 스테인리스 후판 생산공장’ 준공식을 열었다.

 

■침체된 군산 경제 발전에 기여

SM스틸의 스테인리스(STS) 공장은 전라북도 군산자유무역지역에 설립됐다.  사업부지 총면적 약 6만7,000㎡ 규모로 이미 약 100여 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부분 공장 설립 과정과 더불어 군산 지역에서 신규 채용된 인력이다.

SM스틸 군산공장 준공은 현대중공업과 GM자동차의 사업 철수로 전반적인 경기 위축과 고용 위기의 고통을 겪고 있는 군산 지역에 경제 회복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희소식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 확대에도 큰 기여를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왼쪽 첫째부터) SM스틸 김기호 대표이사가 포스코 송경화 STS 마케팅실장을 비롯한 내외빈을 안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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