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코리아) "탄소중립 선택 아닌 필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절실

(스틸 코리아) "탄소중립 선택 아닌 필수"... 글로벌 경쟁력 확보 절실

  • 철강
  • 승인 2023.09.12 13:30
  • 댓글 0
기자명 박진철 기자 jcpark@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철강협회, Steel Korea 2023 세미나 개최 
탄소중립 등 경영환경 변화·대응 방안 논의
글로벌 동향 주시... 철저한 대응 방안 수립해야

  철강업계와 수요업계 관계자들이 모여 탄소중립 등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를 살펴보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중지를 모았다.

  한국철강협회는 9월 12일 오후 1시 30분 포스코센터 서관 4층 아트홀과 17층에서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상근부회장을 비롯하여 포스코, 현대제철 등 철강 및 수요업계 관계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스틸 코리아(Steel Korea) 2023' 행사를 열었다.

  『글로벌 철강경영환경 변화와 철강업계의 대응 방안』이란 주제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의 기조사와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의 기조 강연이 펼쳐졌다, 더불어 최근 철강업계 주요 이슈인 탄소중립과 신수요 창출 세션으로 나누어 다양한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했다.       
    

(왼쪽부터)휴스틸 강희웅 상무, S&M 미디어 배장호 사장, 포스코 이유창 상무,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상근 부회장,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민간위원장, 현대제철 최일규 상무, TCC스틸 석인국 부사장.

 

  변영만 상근부회장은 개회사에서 “최근 글로벌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탄소중립 흐름에 맞춰 자국 산업의 경쟁력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수립하고 있다”면서 “우리도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생산공정 개선, 에너지 효율 향상, 수소환원제철 개발 등 탄소 배출 감축 노력과 저탄소 신강종 개발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은 기조사를 통해 “수소환원제철의 개발과 상용화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혁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하고 “철강업계와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세제 지원, 제도 개선, 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요청사항을 청취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 환경변화와 한국산업의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로 기조 강연을 맡은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은 “탄소중립은 기술 제품 에너지 전환뿐 아니라 우리 산업의 발전 방식과 경로를 완전히 바꾸는 중차대한 변화이며 대전환을 위한 혁신 기술 개발-공정혁신-설비투자 촉진-저탄소 시장 창출-순환경제 등 전주기를 관통하는 산업 정책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메가트렌드에 대응하고 기술 변화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글로벌  초격차 리더십과 탈탄소 공급망을 선점하고 경제·산업 생태계 전체의 비전과 발전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개최된 탄소중립 섹션에서는 △주요국 탄소중립 지원정책 현황 및 시사점 △미-EU의 GSSA 논의 동향 및 전망 △EU CBAM 현황 및 거시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한 철강업계 대응 방안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이상준 교수는 『주요국 탄소중립 지원 정책 현황 및 시사점』이란 발표를 통해 우리나라의 탄소중립 추진의 효과적인 방안 강구 차원에서 EU 그린딜 산업계획, EU 혁신펀드 및 개별국(독일·네덜란드) 지원 현황, 미국 Net-Xero, 일본 GX 사례를 설명하였다.

 

△한국철강협회 변영만 상근부회장

 

  한편, 산업연구원 고준성 선임연구위원은 『미-EU 간 GSSA 협상 논의 동향 및 전망』 발표를 통해 탄소 저감을 목표로 미-EU 간 논의되고 되고 있는 ‘지속 가능한 글로벌 철강협정(GSSA)’ 의 논의 배경과 쟁점 사안에 대해 설명하고, 향후 협상의 전망에 대한 시나리오를 제시하였다.

  또한 BNZ 파트너스 권동혁 상무는 『 EU 탄소국경조정(CBAM) 현황 및 대응 방안』 발표를 통해 “EU 생산업체가 탄소 비용을 제품 가격에 전가할 경우 EU 수입업자도 CBAM 비용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으므로, 이 경우 한국 수출 기업에 전가되는 CBAM 비용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말하면서 “한국 기업의 수출 경쟁력은 EU 및 경쟁 국가 업체와의 제품 1톤 생산당 온실가스 배출량(배출원단위) 차이로 결정될 것으로 보이므로 CBAM은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김상협 공동위원장

 

 이어 『EU CBAM 거시경제적 파급효과 및 철강 대응 방안』이라는 주제를 발표한 단국대학교 조홍종 교수는 EU의 CBAM 시행의 경제적 파급효과에 대해 설명하면서 “무탄소 전원으로의 전환 및 관련 공정 개발 기술에 대한 국가 지원이 필요하며 철강을 포함한 산업계 유상할당 확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우리나라 배출권거래제도 CBAM 대응을 위해 간접 배출 산정 방법론을 정립하고 EU ETS와 정합성 확보를 위해 간접 배출 규제를 폐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신수요 창출 섹션에서는 △건축용 강건재 시장 전망 및 철강업계 대응 전략 △국내외 풍력 시장 현황 및 전망 △네옴시티 건설 계획과 철강업계 참여 방안 △우수한 품질의 국산 강재를 적용한 터키 차나칼레대교 등의 주제 발표가  진행되었다. 

 

△산업연구원 정은미 본부장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