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417만2,000대, 전년比 2.1%↑…당초 425만 여대서 하향 조정

포스리가 철강재 수급전망에서 주요 수요산업인 올해 국내 자동차 생산대수를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다소 낮춰 발표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포스리가 발표한 수요산업 전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자동차의 국내 생산대수는 208만3,000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자동차 수출이 큰 회복세를 보이기는 어려워 보이며 고유가와 국내외 주요 지역의 경기침체가 생산 증가 추세를 가로막을 우려가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임금협상과 같은 내부적인 성장 장애요인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자동차 판매 가격 인상 등을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자동차 생산이 208만 여대를 기록함에 따라 포스리는 상반기 생산대수 208만9,000대(전년比 0.7%↑)를 포함해 올해 전체로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417만2,00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4월 생산 예상 전망치 424만6,000대에 비해 7만4,000대가 줄어든 것으로 상반기 생산 추정대수가 4월 전망에 비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분석됐다.

내수 판매의 경우에도 하반기에는 63만3,000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이로 인해 연간으로는 125만8,000대로 전년 대비 3.2%의 증가를 예측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에 비해 하반기는 7,000여대가, 연간으로는 4,000여대가 각각 줄어든 수치다.

상반기 고유가와 원자재 상승 등 불리한 여건으로 인해 SUV 등의 판매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성장을 기록할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신차와 LPG 차량을 중심으로 한 대체 수요 확대와 경차 및 소형차 판매 확대 등에 따른 결과로 해석하고 하반기에는 낮은 민간소비 증가세와 고유가 체제 지속 등으로 신규 및 대체수요 모두 부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수출은 상반기 143만5,0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0.1% 증가에 그친 것으로 추정됐으며 하반기에는 146만5,000대로 3.5%가 증가해 연간 전체로는 290만대, 전년 대비 1.8%의 증가를 예상했다.

이는 지난 4월 전망에 비해서는 하반기에 3,000대, 연간으로는 6만6,000대가 줄어든 물량으로 상반기 수출 실적이 크게 줄어든 데 따른 결과로 보인다.

올해 수출은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 가능성에 따라 중동과 중남미, 러시아를 비롯한 동유럽으로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및 서유럽 등지로의 수출 부진과 해외 생산 확대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또한 하반기에도 유가상승과 선진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성장세 둔화가 이어지고 고유가 등 수출 확대 장애요인이 지속되면서 낮은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2008년 국내 자동차 산업 전망                                                                                 (단위 : 천대, %)

구분	2007년										2008년		2009년
	연간		상반기		3분기		4분기		하반기		연간		1분기		2분기		상반기		1분기
	연간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대수	전년비
내수판매	1,219	4.7	625	4.0	301	2.4	332	2.5	633	2.4	1,258	3.2	309	2.3	331	2.5	640	2.4	310	3.0
수출	2,849	7.5	1,435	0.1	621	3.5	844	3.6	1,465	3.5	2,900	1.8	720	4.7	775	3.7	1,495	4.2	645	3.9
생산	4,086	6.4	2,089	0.7	895	3.7	1,188	3.4	2,083	3.5	4,172	2.1	1,041	3.1	1,118	3.6	2,159	3.4	924	3.2

※주: 2008년 7월 포스리 철강재 수급전망, '08년 2분기는 추정치, 이후는 포스리 전망치.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