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강판, 대련포금 경영 참여…31일 최종 확정

포스코강판, 대련포금 경영 참여…31일 최종 확정

  • 철강
  • 승인 2008.07.2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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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서의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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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자 참여 방식으로, 고급강 생산 전초기지 탈바꿈
 
 포스코는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중국 현지법인인 대련포금강판유한공사(Dalian Posco-CFM Coated Steel Co., Ltd.)의 경영에 포스코강판을 참여시키기로 결정했다. 

  포스코와 포스코강판은 고부가가치의 각종 고급강 생산을 위한 전초기지로 대련포금강판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련포금강판 지분은 포스코차이나가 40%, 포스틸이 15%, SK네트웍스 15%, 포스코가 30%를 보유하고 있다.

  향후 최종 지분 구조 및 포스코강판의 경영 주도권 확보 여부는 오는 31일 대련포금강판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포스코강판의 지분 확보는 대련포금강판의 증자에 포스코강판이 참여하는 방식이 될 것이며 포스코 등 주주들의 기존 주식 양도 또는 최종 지분율 역시 대련포금강판 이사회에서 결정하게 된다.

포스코강판 생산설비 현황
단위 : 천톤
포항 #1CCL 150
  #2CCL 150
  #3CCL 70
대련 #1CCL 100
  #2CCL 50
컬러강판   520
포항 #1CGL 300
  #2CGL 300
대련 #1CGL 150
용융도금 750
자료 : 한국철강신문
 대련포금강판은 연간 10만톤 및 5만톤 규모의 CCL 2기와 15만톤 규모 CGL 1기를 가동해왔다. 포스코강판은 중국 전체 수요는 물론 동남아 등지의 수출을 적극 모색하면서 현지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올 상반기 포스코강판은 내수 13만2,000여톤, 수출 4만2,600톤 가량을 판매했으며, 이 중 가전용 컬러강판은 7만6,000여톤을 판매했다. 알루미늄도금강판도 올 상반기 판매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증가했다. 

  올해 들어 수출용 건재 및 가전용 컬러강판의 판매가 급증했고, 이에 따라 향후 중국 및 아시아 등 해외 시장의 생산거점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또 고부가 가전용 및 건재용 컬러강판 생산에 집중하는 등 신수요 창출을 위한 공장 설비 투자도 고려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편, 이번 대련포금 지분 양도를 둘러싼 소문에 따르면 포스코의 대련포금강판 지분 양도 시기와 포스코강판 해외 진출시기가 맞물렸고, 포스코의 베트남 냉연공장 건설이 진행 중인 가운데 포스코강판과의 중복 투자 부담이 가장 큰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강판은 베트남 계획 초기 20만톤 규모의 도금설비와 10만톤 규모의 CCL 1기를 신설할 예정이었다. 



서의규기자/ugseo@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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