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은 뉴코사가 많아, 이익은 US스틸이 앞질러
미국 철강기업들의 2분기 경영실적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9일 발표한 US스틸의 2008년 2/4분기 순이익은 6억6,8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2배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 요인은 강재 가격 인상이 성공을 거둔 탓으로 분석되고 있으며 2007년 가을 인수한 캐나다 스텔코사 매수 효과도 가세한 것으로 보인다.
US스틸은 3분기에도 가격 인상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4분기 배당을 20% 늘릴 계획이다. 이러한 US스틸의 경영실적 호조에 따라 29일 주가는 약 14%나 크게 상승했다.
2분기 매출액은 60% 증가한 67억달러, 영업이익은 2.4배 늘어난 9억5,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마케팅 전략 측면에서 강재의 유통 재고를 줄여 왔던 것이 성공해 강판의 평균 판매가격이 크게 상승, 강재 1톤당 영업이익은 136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2%가 늘어났다.
원유가 상승에 따른 연료비 증가로 9월에도 강재 가격을 다시 인상할 방침을 갖고 있으며 미국 내 경기 침체로 내수 판매보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해외 수출에 주력함으로써 상반기의 호실적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편 뉴코사의 2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70% 증가한 70억9,000만달러, 영업익 9억9,900만달러(61% 증가), 순이익은 5억8,000만달러(68% 증가)로 발표됐다. 매출액에서는 뉴코사가 다소 앞섰으나 순이익은 US스틸이 훨씬 많은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