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철스크랩 가격 인하가 가속화 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한국향 수출이 정체되고 일본 내 전기로업체로 물량전환이 이루어지면서 가격인하 움직임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실질가격(H2기준)은 6만5,000~6만6,000엔으로, 7월 중순 고가에 비하면 보름새 3,000~4,000엔이 하락했다.
이는 한국향 수출이 크게 감소한데다 일본 내 전기로업체 수요도 여름철 감산 조정으로 둔화됐기 때문. 그동안 일본 스크랩가격이 급등하면서 현대제철 등 한국메이커가 수입처를 러시아, 미국 등으로 전환하면서 일본 수입이 크게 감소했다. 이처럼 스크랩 수출이 감소되면서 국내 전기로 업체로 물량 전환이 급진전됐다.
더욱이 전기로 업체는 여름철 전력조정으로 인해 감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소요량이 감소한 상황이다. 필요량은 이미 확보한 상태라 추가 구매분에 대해 가격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한편, 현지 언론은 당초 고로메이커의 구입량이 증가세이기 때문에 가격인하 추세는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 외로 가격인하 움직임이 강세를 띄고 있다고 전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