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철스크랩 수입 오퍼 가격 급속 하락

국제 철스크랩 수입 오퍼 가격 급속 하락

  • 철강
  • 승인 2008.08.0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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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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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새 미국산 80달러 이상, 일본산 1만달러 이상 하락
당분간 하락세 이어질 듯


국제 철스크랩의 수입 오퍼 가격이 급속도로 하락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국내 업체들이 수입한 미국산 철스크랩 가격의 경우 최고 톤당 734달러(CFR, 운임포함, 세아베스틸 구매 기준) 까지 올랐었다. 국내 최대 수요업체인 현대제철의 구매 가격은 톤당 717달러(CFR) 수준으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올랐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미국 내수 철스크랩 가격이 빠른 속도로 하락을 보이면서 오퍼 가격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미국 동부산 철스크랩의 경우 FOB 기준 톤당 600달러 수준까지 하락했다는 것이 국내 수입 철스크랩업계의 설명이다. 한국까지 운임을 감안할 시 가격은 670달러(CFR)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관계자는 "계산적으로는 670달러 수준의 가격이 예상되지만 터키 등에서 구매 물량이 줄고 있어 실질적인 구매 가격은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남아지역에서 미국산 철스크랩 구매 시세가 톤당 750달러(CFR) 수준까지 올랐던 점을 감안시 톤당 약 80달러 이상의 가격 하락이 이뤄진 셈이다.
벌크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낮은 컨테이너 철스크랩의 경우 국내업체가 최근 톤당 580달러(CFR)에 계약한 살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미국산 철스크랩 수출 가격이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는 것은 최근 중동의 봉형강 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이면서 중동향 수출에 주력했던 터키 제강사들의 철스크랩 소비가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올림픽 영향으로 인한 중국의 수요 감소와 한국 대만 등의 수요 감소 역시 국제 철스크랩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일본산 철스크랩 역시 급격한 하락을 보이고 있다. 한국, 중국, 대만 등 일본산 철스크랩 수입국들의 수요가 최근 꺾이는 모습을 나타내면서 내수 가격과 함께 수출 가격도 큰 폭의 하락을 보이고 있다.
동경제철의 경우 8월 들어 7일과 8일 이틀간에 걸쳐 톤당 6,000∼7,000엔씩 구매 가격을 인하한 상태다. 일본산 철스크랩의 수출 가격도 7월초 최고점이었을 당시 톤당 7만2,000엔 수준가지 올라갔으나 최근 톤당 6만엔 수준까지 1만엔 이상이 하락했다.

한편 수입철스크랩업계는 중동의 라마단 기간 돌입. 중국의 올림픽 영향 등으로 국제 철스크랩 가격이 당분간 약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형호기자/ph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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