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20% 이상 성장한 중국의 상반기 자동차 판매가 올해는 17.1% 증가에 그쳤다.
최근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M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승용차 판매는 48만8,2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6.8%가 증가해 지난 2006년 7월 5.8%의 증가를 기록한 이해 2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7월 판매 증가폭이 다소 주춤하면서 1~7월 전체 승용차 판매 증가폭도 410만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에 그쳤다. 최근의 이 같은 중국내 승용차 판매 증가 둔화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난 6월말 연료가격의 대폭 인상이 결국 차량 구매 연기와 고연비 자동차의 판매를 촉진시키는 주요 요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올해 중국의 승용차 판매가 전년 대비 15~1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경제 상황 및 유가 동향에 따라 2009년 혹은 2010년까지 성장 둔화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