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들이 원자재가격과 내수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한국은행이 국내 2,163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조사해 내놓은 ' 8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제조업의 8월 업황 BSI(기업경기실사지수)는 원자재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외경제여건의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전월(76)에 비해 75로 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수출기업의 BSI가 6포인트 하락하면서 2006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한 자동차와 1차금속 업종도 각각 10포인트, 5포인트 하락했다.
8월중 제조업체들이 느끼는 경영애로사항으로는 원자재가격 상승 38.1%, 내수부진 14.3%를 꼽아 원자재 가격 상승에 큰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은행은 9월에는 제조업의 BSI가 79로 전월에 비해 5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상우기자/ksw@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