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강풍에 따른 진동 대비·상온서 초소성 구현
코베제강은 최근 아연-알루미늄합금을 이용해 (주)다케나카코무텐이 개발한 '초소성 합금제진덤퍼'를 8월 준공하는 큐슈 후쿠오카시 소재 지상 42층 빌딩 고층 빌딩 3개동에 채용됐다고 밝혔다.
초소성(Superplasticity)이란 특정한 조건 하에서 금속을 인장 변형했을 때 국부적인 수축을 일으키지 않고 수백~수천% 연신되는 현상을 말한다.
회사측은 이 제품의 에너지 흡수 특성이 현재 일반적으로 제진덤퍼로서 사용되고 있는 강철 제품 덤퍼에 비해 품질면에서 상당히 개선된 제품이라며 기존에는 지진의 흔들림에 대비한 제품이었지만 이제는 초고층 빌딩과 같이 강풍에도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brace 타입 제진덤퍼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고층빌딩 이외의 건물이나, 각종 에너지 흡수 재료 등으로 채용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지진 에너지 흡수 재료의 필요성이 부각됨에 따라 아연-알루미늄 합금 개발에 착수했으며 아연 78%와 알루미늄 22%의 합금을 사용하고 있다. 비교적 미세한 결정립으로 구성되는 이 합금에 고강도화·고성능화를 위해 TMCP 기술을 이용하고, 합금의 결정립 크기를 더욱 미세한 나노미터 단위로 제어하는 나노 결정화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상혼에서도 초소성을 발현시킴으로써 내진성 부품으로 필요한 특성를 갖추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후쿠오카현 키타큐슈시 신강메탈 프로덕트에서 생산 및 판매를 실시하고 있다.
성분 | 기계적 성질 | |||
항복 강도 | 인장 강도 | 성장 | ||
아연-알루미늄 합금 | 아연 78% 알루미늄 22% |
100~240MPa | 140~320MPa | 50~300% |
연철 | 80~250 MPa | 200~400 MPa | ~50% |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