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체감경기 7년만에 최저

건설 체감경기 7년만에 최저

  • 수요산업
  • 승인 2008.08.29 10:00
  • 댓글 0
기자명 방정환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설체감경기가 7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좀처럼 호전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08년 8월 기업경기조사(BSI) 결과’에 따르면 건설업 BSI는 48로 나타나 2001년 1분기에 43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산업별 BSI 중 가장 낮은 수치로, 비제조업 평균(72)보다 24포인트가 낮다. 또한 2003년 월별 조사를 시작한 이래 최저점이며, 이런 건설업 부진은 연관산업인 목재·나무(48), 비금속광물(63), 부동산·임대업(77) 등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대해 장영재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48포인트란 수치는 체감경기가 최악이라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내수시장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체감경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건설업 체감경기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내수시장 부진과 원자재가격 상승을 꼽았다. 건설인들이 지적한 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이 29.6%로 1위를 차지했고, 원자재가격 상승 20.9%, 불확실한 경제상황 13.9%, 정부 규제 12.2%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다음달에도 건설업 부진은 여전할 전망이다. 한은의 9월 BSI 전망치는 53으로 여전히 싸늘했고, 전경련 조사에서도 72.7로 부정적 전망이 많았다. 이는 미분양주택 증가와 중소건설업체 도산, 금리 인상 등으로 건설업 전반을 둘러싸고 부정적 요인이 산재하기 때문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