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형강 국내 유통 가격 하락이 끝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중국산 H형강을 중심으로 유통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국산 제품 가격의 유통 가격 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산 H형강 가격은 300×300㎜ 기준 톤당 107만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같은 가격에도 거래량은 많지 않다고 형강 유통관계자들은 설명하고 있다. 건설 수요가 괴멸 수준인데다 그나마 있는 수요도 추가적인 가격하락을 기대하고 구매를 미루고 있기 때문. 재정 부담으로 일부 업체들은 톤당 104만원에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형강 유통관계자는 “현금이 급히 필요한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앞다퉈 중국산 제품을 내놓고 있어 현금 구매 또는 10일 이내의 단기 결제 형식으로 저렴한 가격의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산 저가 제품은 주로 300×300㎜ 규격 이하의 소형 제품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지난 6월부터 집중적으로 유입되기 시작한 홍륜산 제품의 재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