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틸, 신성장동력으로 "재탄생"

포스틸, 신성장동력으로 "재탄생"

  • 철강
  • 승인 2008.09.08 19:03
  • 댓글 0
기자명 정하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단순 유통 탈피, 국내·해외 신사업 구축 활발
조직개편·인사 단행…회사 정체성·비전 제시


  포스코의 판매 자회사인 포스틸(사장 정준양)이 단순 유통회사에서 탈피, 국내외 신사업 구축 등 활발한 변신을 추진해온 결과가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연간 약 240만톤의 포스코 및 수입재 판매(내수 80만톤, 수출 80만톤, 수입재 국내판매 80만톤)만으로는 회사의 정체성 확보 및 지속 생존성장이 한계에 도달했다는 인식에서 시작된 신사업을 통한 변신과 성장이 주목을 끌고 있다. 


▣ 사업화 진전, 업무 추진 조직 구축 

  포스틸은 철강과 연계된 새로운 신수종 사업의 발굴, 사업화가 착착 이루어지면서 최근에는 조직개편 및 보직변경 인사도 단행했다. 
  기존은 물론 신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담당하기 위해 관련 그룹(사업부와 팀의 중간 규모)과 팀을 새롭게 정비, 출범시킨 것이다. 

  국내사업부문에서는 기존 영업팀 외에 국내사업개발팀을 가공영업팀과 신사업팀으로 구분해 각각 신규 사업을 담당하거나 별도 사업부로 독립시키기 위한 사전 업무를 담당시켰다. 

  해외사업부문은 그동안 추진해온 해외 각 지역별 스틸서비스센터(가공센터)를 중심으로 해외 현지 가공판매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으며 별도로 해외사업개발팀과 해외시장개척팀으로 나누어져 있던 해외부문 업무를 시장개발팀으로 일원화해 해외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 관리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특히 그동안 해외자원 업무를 주로 담당하던 해외사업개발팀은 좀더 상위 조직인 자원그룹으로 독립시킴으로써 국내외 철스크랩 등 철원(鐵源) 사업을 전담할 새로운 조직으로 발족시켰다.


▣ 정준양 사장 진두지휘…국내외 신사업 모습 드러내

  포스틸의 이러한 변신을 주도하고 있는 것은 지난해 3월 부임한 정준양 사장이다. 정 사장은 부임 후 2기 경영혁신에 돌입하면서 경영혁신에 대한 임직원의 의지와 마스터플랜에 대한 직원들의 이해와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포스틸의 정체성을 질적 변화에 두고 신사업을 통한 포스틸의 성장을 진두지휘해 왔다. 정사장은 최근에도 미국, 일본 등에 해외출장으로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케하는 등 사업 진행에 속도를 더해주고 있다. 

  1년 남짓한 시간 동안, 포스틸이 이루어낸 신수종 사업의 면모를 보면, 우선 국내 사업부문에서 단순 유통판매를 벗어나 ▶건설자재용 가공 판매 사업(충당재, 여재 슬래브 등을 가공 판매) ▶CNG용기용 열처리재 후판 등 고급강재 수요개발 및 판매량 증대 사업(세계 최고 수준의 CNG용기 제작사인 ENK사 지분 확보 등) ▶후판 용단(溶斷)사업(포항에 공장 및 설비 확보) 등이 추진되고 있다. 

  해외사업부문에서는 ▶해외 각 지역의 스틸서비스센터(프로세싱센터) 건설 및 지분 참여로 해외 직접 가공판매 기지 확보(필리핀 POSCO-FMPC 건설 등) ▶일본 잉곳 공장 건설 및 지분 참여로 안정적 잉곳 수입 및 국내 판매(일본 아시아특수제강 지분 18% 확보) ▶중동 오만 API강관 공장 건설 및 지분 참여(GIPI사 15% 확보, 연산 25만톤 규모 24인치 ERW강관 공장 건설 및 코팅 설비 등) ▶중동 아부다비 물류센터 건설 ▶해외 대형 수요가 확보(나이지리아 강관 수요처 등) 등을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에 새로 출범한 자원그룹은 철스크랩 등 안정적인 철원(鐵源) 확보 및 공급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를 주로 담당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포스틸의 자원그룹은 모사 이구택 회장의 직접 지시에 의해 그룹 차원에서의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철원 확보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업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도 정준양 사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신수종 사업 발굴 및 사업화에 회사의 미래를 걸고 전 임직원이 전력투구 하고 있는 포스틸이 향후 얼마나 알차고 큰 결실을 거둬 변화에 성공할 지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음은 물론이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