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업계, '납품가 인상만 요구해서야……'

철강업계, '납품가 인상만 요구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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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09.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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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유재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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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철강업체들의 철강재 판매 가격 인상과 관련해 철강재 납품가격 인상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철강업체들이 공급받는 부자재 가격 구매 가격의 현실적인 인상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국내 대형 철강업체에 부자재를 납품하고 있는 한 업체 관계자는 '최근 철강업체들은 철강 원부자재 가격 인상에 따라 납품 가격 인상도 요구하고 어느 정도 대형 수요처들이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여기에 얼마 전에는 주물조합 소속 조합원 업체들이, 최근에는 인발강관협회 소속 업체들도 납품가격 현실화를 위한 물품공급중단을 선택한 바 있다. 이처럼 철강 및 관련 중소업체들의 경우 대형 수요처들에 대한 납품가격 현실화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으나 대형 철강업체들에게 부자재를 공급하는 업체들의 납품가격은 현실화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자칫 불이익을 당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며 신분 밝히기를 꺼려한 한 업체 관계자는 국제 원부자재 가격 상승으로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했고 결국 최근 몇 달간은 그야말로 적자 판매를 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는 지경이라고 전했다.

  또한 '상생'이란 말은 제품을 판매하는 수요 업체들하고만 이뤄지고 있는 것 같다며 자신들의 제품 가격 인상 주장만 내세울 것이 아니라 정작 철강업체에 부자재를 공급하는 중소업체들의 납품가격 현실화 요구 또한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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