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5개 시군과 투자협약 … 600MW급 2015년 준공 


  포스코건설(사장 한수양)은 8일 전남도청에서 전라남도 5개 시·군과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준영 전남도지사, 한수양 포스코건설 사장, 오현섭 여수시장, 박병종 고흥군수, 정기호 영광군수, 김종식 완도군수, 박우량 신안군수 등이 참석했다. 

  포스코건설은 앞으로 여수시 여자만, 고흥군 득량도, 영광군 백수읍 해안, 완도군 어룡도, 신안군 임자도 등 전남 서남해안 해상에 2015년까지 총 2조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600MW 이상의 전력을 생산할 계획이다. 포스코건설은 풍속이 우수한 섬 지역 해상에 60m 높이의 계측기를 설치해 정밀조사 후 경제성이 확보된 지역부터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600MW는 20만 가구(1가구 평균 3KW) 약 80만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며, 현재 전국 558개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량(180MW)의 3.3배에 해당한다. 

  박준영 도지사는 “본 협약은 중앙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 비전을 밝힌 이후 첫 신재생에너지 발전 대형 프로젝트로, 향후 전남도가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및 산업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곽정식 전남도 투자유치 보좌관(포스코 관리직, 전남도청 파견)은 “포스코건설의 이번 투자로 지역 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운영에 따른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해상풍력 관련 산업 육성과 도내 생산 부품을 우선 구매키로 해 해상풍력 관련 도내 기업 및 외부 기업의 잇단 투자유치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관련법에 따른 발전단지 주변지역 지원사업, 새로운 세수 창출과 함께 해양관광자원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전국 신재생에너지의 40% 이상 생산·공급을 목표로(현재 28% 생산), 추가 해상풍력·조력발전단지 등을 조성하고, 전국적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품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전용단지·특화단지·연구개발센터 등을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포스코신문> 정리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