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이어 9월에도 車 생산 크게 줄 듯

현대·기아車 파업 및 추석 연휴 등 영향 커

지난 8월 국내 자동차 생산이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파업과 잔업 거부 등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9월에도 파업과 추석 연휴 등으로 인해 생산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8년 8월 국내 완성차 생산 및 판매실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8월 생산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6.2%나 급감한 24만3,143대에 머물렀다.

협회측은 이 같은 생산위축이 무엇보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GM대우 등 주력 업체들의 부분 파업과 잔업 거부로 인한 영향이 컸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경기 부진과 고유가로 인한 구매심리 위축, 부분 파업에 따른 공급 부족 등이 판매를 위축시키고 이는 다시 생산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8월 생산을 업체별로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8월 한달 생산이 하절기 휴가 및 파업 등과 겹치면서 10만5,357대 생산하는데 그쳐 전년 동월 대비 20.3%나 줄어들었고 기아자동차도 6만7,463대로 7.1%가 감소했다.

GM대우자동차는 4만4,345대로 24.6%나 급감했으며 쌍용자동차도 4,517대로 57.9%나 감소했다. 대우버스와 타타대우 등도 각각 10.3%와 6.1%가 줄어든 반면 유일하게 르노삼성자동차만이 2만123대로 39%가 급증했다.

8월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1~8월 전체 생산 역시 257만8,95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가 감소했으며 9월 생산 역시 경기침체 우려와 파업 영향 등이 겹치면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했다.

한편 올해 임단협 종결시 기존의 생산 패턴으로 볼 때 올해 연간 생산 목표치 달성을 위한 작업이 생산 확대가 오는 4분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8월 국내 자동차 업체별 생산 실적(잠정) (단위 : 대수, %)

구분		2007년	2008년				누계(1~8월)
구분		8월	7월	8월	전월비	전년비	2007년	2008년	전년비
합계		290,239	258,004	243,143	-5.8	-16.2	2,647,029	2,578,956	-2.6
승용		263,471	233,700	219,505	-6.1	-16.7	2,406,824	2,330,590	-3.2
상용		26,768	24,304	23,638	-2.7	-11.7	240,205	248,366	3.4
현대		132,155	98,337	105,357	7.1	-20.3	1,117,476	1,123,248	0.5
	승용	112,651	83,514	89,417	7.1	-20.6	944,107	953,049	0.9
	상용	19,504	14,823	15,940	7.5	-18.3	173,369	170,199	-1.8
기아		72,657	71,589	67,463	-5.8	-7.1	699,042	670,494	-4.1
	승용	67,057	65,389	61,972	-5.2	-7.6	644,627	613,652	-4.8
	상용	5,600	6,200	5,491	-11.4	-1.9	54,415	56,842	4.5
GM DAEWOO		58,775	63,269	44,345	-29.9	-24.6	618,779	580,913	-6.1
	승용	58,558	61,182	43,476	-28.9	-25.8	617,453	570,054	-7.7
	상용	217	2,087	869	-58.4	300.5	1,326	10,859	718.9
쌍용		10,732	8,273	4,517	-45.4	-57.9	85,037	59,022	-30.6
르노삼성		14,473	15,342	20,123	31.2	39.0	115,600	134,813	16.6
대우버스		494	492	443	-10.0	-10.3	4,259	3,187	-25.2
타타대우		953	702	895	27.5	-6.1	6,836	7,279	6.5

※한국자동차공업협회, KD수출은 제외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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