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럽지역 자동차 시장의 계절조정 연률 판매대수가 10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하는 등 판매부진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부터 시작된 서유럽시장의 자동차 판매부진이 8월까지 계속되고 있으며, 글로벌 인사이트는 서유럽시장의 8월 계절조정 연률 판매대수가 1,260만 대로 낮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도이치뱅크에 따르면 서유럽시장의 75%를 차지하는 5대 시장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8%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판매가 19% 감소하면서 1966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탈리아와 스페인의 판매도 각각 26%와 41%가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판매감소는 서유럽시장 전역에 소비심리 위축 및 경기위축 불안감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글로벌 인사이트는 올해 서유럽 시장의 자동차 연간 판매대수가 1,400~1,410만 대로 낮아지면서 미국시장과 같은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재혁기자/jhyou@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