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러시아 공식방문을 수행중인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현지시각 9.28(일) 세르게이 슈마트코 에너지부 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양국간 에너지분야 협력확대 방안에 대해서 논의함
양 장관은 지난 6월 일본에서 개최된 ‘G8+3 에너지장관회의’ 이후 두 번째 만남에 친근감을 표시하였으며,
李장관은 러시아 석유·가스전을 비롯한 주요 에너지개발에 한국기업들의 참여확대를 당부했고 이에 대해 슈마트코 장관은 극동지역 주요 경제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특히 에너지분야에서의 교류확대가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언급했다.
양장관은 금번 방문을 통한 공동 에너지개발 등 주요 가시적 성과도출에 만족감을 표시하고, 이를 계기로 양국간 에너지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기로 합의하였는 바, 세계 최대 에너지부국 러시아와의 에너지분야 협력 강화를 통해 안정적인 에너지원의 확보의 개기가 될 것으로 평가되며,
아울러 양측은 명일 진행될 양국정상회담에서 에너지분야에 대한 추가 논의를 진행키로 했다.
금번 대통령 순방을 계기로 석유·우라늄 개발협력 및 에너지분야 공동연구 협력약정이 체결되어 향후 에너지분야에서의 양국간 실질적 협력확대로 이이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협력 내용>
* 러시아 : 석유생산량 세계 2위(매장 7위), 천연가스 세계 1위, 니켈 1위, 우랴늄 4위, 석탄·철광석 5위, 금 6위
등
① 우라늄 개발사업 협력 MOU(한국컨소시엄-ARMZ 우라늄 홀딩社)
ㅇ 한국전력, 대한광업진흥공사, LG상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9.29(월) 러시아 국영 우라늄회사인 ARMZ 우라늄 홀딩社와 러시아 우라늄광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함
* ARMZ 우라늄 홀딩社 : 러시아 원자력청 산하 우라늄 탐사·개발 기업, 세계 2위 우라늄 보유량(약 60만톤), 5위 우라늄 채굴(생산) 전문회사
ㅇ 동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국 컨소시엄은 ARMZ 우라늄 홀딩社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러시아 우라늄 탐사·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됨에 따라,
- 현재 전량을 수입중(세계 제6위의 우라늄 소비국, 연 4천톤)인 우라늄의 안정적 수급 및 자주개발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한국컨소시엄은 ARMZ 우라늄 홀딩社가 설립예정인 자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매입규모 및 인수가액 등은 향후 투자대상 광산에 대한 정밀실사 후 ARMZ 우라늄 홀딩社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방침
② 석유개발조사사업 협력 양해각서 (석유공사-칼믹공화국)
ㅇ 한국석유공사는 9.29(월) 칼믹공화국 모스크바 대표부에서 일륨지노프 키르산 러시아 칼믹 자치공화국 수반과 ‘러시아 칼믹공화국 석유개발 조사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함
- ‘08.2월 칼믹공화국 수반 방한 이후 자국 석유개발 부문 투자에 대한 협의를 거쳐 금반 양해각서 체결에 합의
* 칼믹공화국 : 카스피해 북서쪽에 위치한 러시아 21개 자치공화국 중 하나
ㅇ 이를 통해 석유공사는 칼믹공화국내 유망광구 조사권리를 갖게되었으며, 향후 대상광구에 대한 기술평가 및 사업성 평가를 거쳐 칼믹공화국 석유개발 사업에 참여할 예정
- 동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카스피해 지역 석유자원 개발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③ 공동에너지연구사업협약 (에너지경제연구원-ESI)
ㅇ 에너지경제연구원은 9.30(화) 러시아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시스템연구소(Energy Systems Institute: ESI)간에 양국간 에너지협력 증진을 위한 공동연구협력 협정서를 체결할 예정임
* ESI : 러시아 극동시베리아 지역의 에너지 수급계획 및 자원개발 정책 등을 연구하여, 러시아 정부기관 및 에너지기업에게 제공
ㅇ 본 협약을 통해 양기관은 “러시아의 극동시베리아 지역내 가스전 개발 및 대 한국의 진출가능성”을 공동연구하게 되며,
- 양국간 에너지분야 전문가 인적교류 확대 및 극동시베리아 에너지분야의 한국기업 진출 방안 모색의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
④ 아주대 - 러국립석유가스 대학간 교류 협정 체결
ㅇ 아주대학교는 9.30(화) 러시아 국립 구브킨 석유가스대학과 ‘에너지 분야의 교육 및 연구 교류 협정’을 체결할 예정임
* 구브킨(Gubkin) 국립석유가스대학교 : 1930년 설립, 석유가스분야 러시아 최우수 대학으로 평가, 9개학부 39개분야 전문연구 및 교육중(학생수 7천명)
* 아주대학교 : 1986년 국내 최초로 에너지 및 기후변화 관련 학위과정(석·박사 과정)을 설치하고 대학 부설 에너지연구소를 설립·운영중
ㅇ 동 협정을 통해 석유 및 가스 등의 에너지 효율과 기후변화를 포함한 환경 분야 등 에너지 전 분야에 걸쳐 교육 및 연구 교류를 추진키로함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