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경제성장률 3.8%대로 추락할 것”

“내년 경제성장률 3.8%대로 추락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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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8.10.0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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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심홍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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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연구원 조사, “올해는 4.2% 유지”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3.8%대로 추락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1일 발표한 '경제전망과 정책과제'라는 보고서에서 올해 경제성장률이 이 지난 6월 전망치인 4.2%를 유지하는 한편 내년 경제성장률은 이보다 하락한 3.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치(4.2%)가 유지된 것은 내수가 물가상승 및 금융불안 등에 따라 하향 조정된 반면 순수출이 하반기의 수출 호조와 수입둔화로 상향 조정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내년도 국제 경제는 국제 금융 불안 여파와 세계 경제 하강기조 등으로 성장률이 3%에 그치겠으나 하반기부터 점차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실물 경제 침체로 인해 원유 수요가 감소되면서 국제 유가가 하락될 것이라고 관측했으며 미 주택시장 부진을 이유로 금융부실 정리 작업에도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내년도 경상수지 적자가 58억달러에 이르겠지만 국제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대로 하락하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미 연방은행기준금리 보다 높다는 것이 작용해 기준 금리 역시 내려갈 것으로 예측했다.

  달러 환율은 글로벌 신용경색, 수출둔화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으나 내년 하반기 신용경색이 완화되며 1,170원대로 완만한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경연 관계자는 "최근의 국제금융 위기는 세계 실물경제를 위축시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상당히 부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며 "향후 경제정책의 우선순위는 내수기반 확충을 통한 수요기반 유지 및 고용창출에 둬야한다"고 강조했다.


심홍수기자/shs@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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