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컨소시엄, 러시아 우라늄광산 공동 개발키로

한국컨소시엄, 러시아 우라늄광산 공동 개발키로

  • 비철금속
  • 승인 2008.10.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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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차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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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에너지·원자재 관련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러시아 광산업체와 우라늄 광산 공동 개발에 나서 향후 우라늄 수급이 보다 안정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력, 대한광업진흥공사, LG상사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지난달 29일 모스크바 WTC DON홀에서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러시아 국영우라늄회사인 ARMZ 우라늄홀딩社(ARMZ Uranium Holding Co.)와 러시아 우라늄광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한국 컨소시엄은 전략적 파트너로서 향후 ARMZ 우라늄홀딩의 우라늄 탐사·개발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며, 양측이 합의한 기간내 정밀실사 완료후 사업제안서를 제출키로 했다.
러시아 원자력청(RosAtom) 산하 우라늄 탐사·개발 기업인 ARMZ 우라늄홀딩社는 최근 러시아 우라늄 생산확대를 위해 자사가 보유중인 우라늄 매장량 약 35만톤의 프로젝트를 통합 개발키로 하고 개발 자금 조달을 위해 일부 지분을 해외에 매각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컨소시엄은 ARMZ 우라늄홀딩社가 설립예정인 자회사(SPV)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사업에 참여키로 하고, 매입규모 및 인수가액 등은 향후 투자대상 광산에 대한 정밀실사 후 ARMZ 우라늄홀딩社와 협상을 통해 결정할 방침이다.
러시아 우라늄광 개발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컨소시엄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 차례 러시아 측과 접촉해 왔으며 이번 양국정상 회담을 계기로 MOU 체결에 이르게 됐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는 세계 제6위의 우라늄 다소비 국가이면서도 전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번 공동개발 사업 참여로 탐사·개발·생산 중인 러시아 우라늄 광산에서 중·장기적으로 우라늄을 공급받을 수 있게 돼 국내 우라늄 시장의 안정적 수급 및 자주개발률 제고에 기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차종혁기자/cha@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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