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언론보도 정리>10월 첫째주말(원자재價, 철근價, 달러 비상 등)

<주말 언론보도 정리>10월 첫째주말(원자재價, 철근價, 달러 비상 등)

  • 일반경제
  • 승인 2008.10.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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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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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價 폭락·철근가 고철가 하락에도 '요지부동'·대기업도 달러 '비상' 등


1. 국제원자재값 지난주 50년새 최대폭 하락…10%↓ <세계일보>

美 구제금융법 효과 불확실성 우려 확산 따라

  미국발 금융위기의 불확실성이 심화하고 미국 구제금융의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주 국제 원자재값의 주간 하락폭이 지난 50년 새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보도내용>
  주요 19개 원자재 선물 시세를 반영하는 로이터/제프리CRB지수가 지난주 무려 10%나 폭락했다고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5일 보도했다. 이는 1956년 만에 최대 하락폭이다. 26개 원자재값을 토대로 산정되는 UBS 블룸버그 CMCI지수도 지난주 10%나 하락했다.

  원유의 경우 지난주 가격이 12% 빠져 2004년 12월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3일 뉴욕시장에서 11월 인도분 원유는 한때 배럴당 91달러대까지 주저앉았다가 93달러 후반대로 반등했다. 구리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였으나 주간 기준으로는 여전히 13% 빠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1988년 이후 최대폭 하락이다.

  UBS의 애널리스트는 “원자재 중에서 특히 철강과 철광석, 구리가 계속 약세를 못 벗어나고 있다”면서 “당분간 이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주 요인은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전이되는 상황에서 미국 구제금융에 따른 경기 회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된 탓이다.

  스웨덴의 노르디아방크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구제금융이 경기부양 견인에 역부족일 것이라는 회의적인 견해가 시장을 지배하면서 원유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투자자들이 패닉(공황)에 빠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자재 시세가 시장 펀더멘털에서만 비롯되지 않고 있다면서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로 계속 전이될 것이라는 공포감이 시장에 엄습해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관계자도 “전 세계 증시가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경기 위축이 이어져 원자재 시장이 더욱 타격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 달러화에 대한 유로화 가치가 5.8% 떨어져 1999년 출범 후 최대 주간 하락을 기록한 것도 원자재 가격 하락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진단했다.


2. 무서운 철근값, 고철가 하락에도 '요지부동' <연합뉴스>
건설업계 '올릴 땐 초고속, 내릴 땐 미적' 불만 고조

  국내외 철스크랩(고철값) 값이 수개월째 하락하고 있는데 고철로 만드는 철근가격은 떨어질 조짐을 보이지 않고있어 건설업계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보도내용>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철근의 원재료인 국제 고철값은 올 7월 톤(t)당 평균 720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세를 타며 8월 630달러, 9월 평균 520달러로 떨어졌다. 7월 고점 대비 최고 28% 하락한 것이다.

  국내 고철가격 역시 7월 평균 톤당 70만원까지 오른 뒤 하락세를 기록해 8월 57만원, 9월 48만원으로 고점 대비 31% 떨어졌다.
  압연 방식으로 철근을 생산할 때 쓰는 원재료인 '빌렛' 가격도 지난 7월 톤당 평균 1천100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뒤 8월 920달러, 9월에는 평균 865달러로 하락세다.

  하지만 이와 같은 철근 원자재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철근가격은 지난 6월 톤당 103만1천원(고장력 10mm 기준)으로 연초(46만6천원) 대비 121% 급등한 채 4개월째 요지부동이다.

  이에 대해 철근 공급 1위업체인 현대제철 관계자는 "국제 고철의 경우 분기별로 계약해 인하된 가격이 철근값에 반영되려면 3개월 이상 시차가 발생하는데다 최근 환율이 상승해 고철값이 반드시 꺾였다고 보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본 등 주변 상대국의 철근 가격과 비교하면 국내 철근가격이 비싼 것도 아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건설업계는 국내 제강사들의 소극적 태도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건설회사 자재담당 모임인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이하 건자회) 이정훈 회장은 "제강회사들이 올 상반기에 고철가격이 뛸 때는 철근값에 원재료 인상분을 선(先) 반영하더니 내릴 때는 분기별 계약을 이유로 들며 늑장대응하고 있다"며 "중소 건설사들은 경기침체로 부도 위기에 몰려 있는데 제강회사들은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가격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또 "국제 고철값이 이달 들어서는 톤당 420-430달러로 크게 떨어진 만큼 환율 상승분을 감안해도 현재 철근값을 톤당 20만원 이상은 낮춰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건자회 소속 33개 회원 건설회사들은 지난 달 10일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을 방문해 원자재 가격 하락에 따른 철근값 인하를 요청한데 이어 지난 달 말부터는 건설사별 주거래 제강회사를 상대로 가격 인하에 관한 협조 공문을 발송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철근 생산에 필요한 고철 수입 의존도는 제강사별로 20-50%이며 국내 고철이 절반 이상 차지하는 만큼 환율도 가격 책정에 절대적 변수가 되진 못한다"며 "국내 건설사들의 어려움을 감안해 제강사들의 상생경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3. 대기업들도 달러 확보 '비상' <한국일보>
수출대금 원화 환전않고 그대로 보유·외화예금
"환율 계속 오를땐 추가지출" 보유액 확대 안간힘

  외환시장에서 달러 수급이 갈수록 악화되자 대기업들이 유동성 확보와 수입대금 결제 등에 대비, 일제히 달러 보유 확대에 나서고 있다고 한국일보가 5일 보도했다.

  특히 대규모 원자재 수입이나 해외 인수합병(M&A)을 앞두고 있는 기업들은 원ㆍ달러 환율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자칫 수천억원 단위의 추가지출을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릴 수도 있어 달러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보도내용>
  5일 산업계 및 금융기관에 따르면 정유 등 수입업종뿐 아니라 전자ㆍ자동차 등 수출기업들도 유입되는 달러를 원화로 바꾸지 않고 달러 예금 형태로 보유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 언제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비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수출대금으로 번 외화를 대체로 달러화 형태로 예금해두거나 단기금융상품에 투자하고 있다. 시장에는 삼성전자가 세계 1위 플래시메모리 업체인 미국 샌디스크 인수를 추진하면서 달러를 확보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고 있다.
  삼성전자는 샌디스크에 인수 희망가 58억5,000만달러(약 6조원)를 제시해놓은 상태이며 지난 6월 말 현재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은 총 6조원선이다. LG전자 역시 원활한 유동성 확보를 위해 채권 매각 등을 통해 달러화 보유액을 늘리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차ㆍ기아차 등 완성차 업계는 수출대금으로 들어오는 달러화가 많아 큰 어려움은 없지만 앞으로 벌어질 수 있는 추가적인 금융위기에 대비, 원화와 달러 보유 비율을 최대한 탄력적으로 운용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포스코도 원ㆍ달러 환율 변동의 위험을 피하기 위해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즉시 원화로 환전하지 않고 그대로 보유하고 있다가 철광석ㆍ유연탄 등 원재료 구매 대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가 이른바 ‘내추럴 헤징’으로 불리는 이 방법에 활용하는 액수는 연간 70억달러에 달한다.
  철강업계의 한 관계자는 “주원료ㆍ주연료ㆍ반제품 등을 100%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철강업계는 환율쇼크의 충격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편이라 달러 보유를 늘리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SK에너지ㆍGS칼텍스 등 정유업종도 달러 보유액을 늘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SK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달러화 예금의 금리가 낮아 수출대금이 들어오면 즉시 원화로 바꿔 자금을 운용해왔다”면서 “그러나 최근 달러화 조달 금리가 리보(LIBOR)+400bp까지 상승함에 따라 전략을 바꿔야 하는 단계에 다다른 것 같다”고 말했다.

  석유화학업계도 기초원료인 나프타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들여오고 있어 최대한 제품 수출 대금으로 받은 달러화를 축적하자는 입장이다. 더불어 내수보다는 최대한 수출 비중을 늘리려는 움직임까지 확산되고 있다.

  선박 건조에 걸리는 2~3년 동안 선수금, 중간 결제, 자재수입 등 복잡한 금융 거래가 이뤄지는 조선업종도 자금 운용이 더욱 중요해졌다. 조선업계는 모든 달러 수입과 지출에 대해 선물환 헤지를 해놓고 있지만 최근 미국 금융기관 부실화가 우려되면서 앞으로는 직접 달러화를 보유하는 쪽으로 자금 운용폭이 변동될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삼성물산ㆍLG상사ㆍ대우인터내셔널 등 종합상사들도 확보한 달러를 일정 기간 보유하고 보자는 입장이다. 삼성물산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달러 유입분 중 필요한 액수를 해외에 결제하고 남는 부분은 바로 원화로 환전했지만 최근에는 달러 조달 위기감이 팽배해져 달러 보유를 늘리고 있다”고 발했다.

  대기업들이 달러보유 확대에 나서면서 중소기업들의 걱정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소 무역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출형 대기업들이 달러를 풀지 않아 수급이 더욱 달렸고 이 부분이 환율 상승을 더욱 부채질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4. "내년 韓·印CEPA 발효땐 철강·車부품 수출경쟁력 커질것" <한국일보>
KOTRA 현지반응 조사

  내년 상반기 중 한ㆍ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발효되면 자동차 부품, 철강, 휴대폰 등의 대인도 수출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국일보가 보도했다.

<보도내용>
  5일 KOTRA가 지난주에 있었던 CEPA 타결과 관련, 현지 반응을 조사한 결과 자동차 부품, 철강, 휴대폰의 향후 수출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전체 부품의 10% 정도를 10~12.5%의 관세를 물고 한국에서 수입해야 했던 현대자동차 인도법인은 이번 협상 타결로 인도 시장에서 일본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평가했다. 인도 가전시장에서 1ㆍ2위를 다투는 LG전자와 삼성전자도 TV용 LCD패널, 컬러 강판 등 전체 부품의 25~30% 정도를 한국에서 5~10%의 수입관세를 지불하고 들여오는 실정이므로 CEPA 타결에 따른 관세인하 및 철폐를 기대하고 있다.

  신문범 LG전자 인도법인 법인장은 “한국에서 들여오는 일부 고급 부품의 관세율이 낮아지거나 철폐되면 시장확대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5. 전주지검, '고의 부도' 건설사 대표 사전영장 <연합뉴스>

  전주지검 형사2부(임용규 부장검사)는 5일 수백억원의 부당 대출을 받아 회사를 고의로 부도 처리한 혐의(업무상 배임 등)로 A건설업체 대표 신모 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보도내용>
  검찰에 따르면 신 씨는 아파트를 공급한 뒤 분양이 저조하자 분양이 모두 이뤄진 것처럼 허위로 서류를 꾸며 저축은행으로부터 수백억원을 대출받은 뒤 고의 부도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신 씨가 회사 부도 직전까지 끌어 모은 자금을 중국 등 해외 사업에 투자한 정황을 포착, 자금 출처와 해외 투자 과정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A건설이 어음 51억원을 막지 못해 부도 처리된뒤 업계에서 회사 자금을 해외에 빼돌리고 고의로 부도를 냈을 가능성이 제기되자 내사를 벌여왔다.


6. 수출보험공사, 환수급 발생기업에 신용보증 <연합뉴스>

  수출보험공사는 5일 환변동보험 이용기업의 헤지 손실 부담을 덜기 위해 환수금 발생기업에 대한 특별지원대책을 시행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수보는 영업실적이 양호하지만 환수금 발생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흑자도산을 막기 위해 신용보증을 제공,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환수금을 납부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원.달러 환율 상승에 따라 환수금 규모가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잔여 계약을 일괄 청산하는 기업에는 납부기한을 기존 2년에 거치기간 1년을 더해 최대 3년까지 연장한다.

  수보는 잔여계약을 일괄 청산하면서 발생하는 환수금의 일정 부분은 일시 납부해야 하는데 이에 대해서도 신용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수보의 환변동보험은 업체에 제공한 보장환율이 해당 결제일의 결제환율(시중환율)보다 높을 경우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차익을 이용업체에 보험금으로 지급하고 결제환율이 보장환율보다 높으면 업체로부터 받은 환수금을 시중은행에 지급하는 선물환 상품이다.


7. 현대硏, "내년 주택가격 하향안정될 것"<연합뉴스>

  내년도 주택가격은 상승 또는 하락 요인이 혼재된 가운데 전반적으로 하향 안정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5일(일) 보도했다.

<보도내용>
  현대경제연구원은 5일 `2009년 주택시장의 향방' 보고서에서 "경기회복의 부진, 대출금리의 불안 등으로 수요가 침체할 것으로 보이고 미분양아파트 문제가 심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공급 매물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주택가격 자체는 원자재나 재건축아파트의 가격 상승, 토지가격 급등 등으로 건축비용이 지속적으로 상승함에 따라 여전히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전망했다. 전반적인 거래 부진 속에서도 양도소득세 완화 등으로 소위 `버블세븐' 지역의 고가주택 시장이 다소 활기를 되찾으면 타지역과의 양극화 현상은 더 뚜렷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연구원은 "현 정부가 강력한 부동산시장 활성화 대책을 내놓는 동시에 급격한 긴축을 피하는 조심스러운 정책을 취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주택시장의 경착륙 가능성은 작지만 취약한 가계 재무구조를 견디지 못해 일시적으로 매물이 급증하면 국지적으로는 적정가격 아래로 급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미분양아파트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건설경기 악화로 부동산 발(發) 경제위기설이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구원은 "주택시장 활성화도 시급하지만 무엇보다 미분양아파트가 급증한 현 시점에서는 부동산시장을 연착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권과 건설업계가 적극적으로 공동대응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고 가계부채가 가계 위기로 확산하지 않도록 가계 스스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8. 日기업, 금년 해외 M&A 사상 최대 <연합뉴스>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을 공격적으로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4일 산케이신문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내용>
  산케이(産經)신문이 4일 M&A컨설팅업체인 레코프의 조사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금년 1월부터 9월까지 일본 기업에 의한 해외기업 인수 실적이 금액 기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54배 늘어난 6조234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해외기업의 일본 기업 매수는 금액면으로 80% 가량 줄어든 5,067억엔에 머물렀다. 지난해는 3조엔을 넘을 정도로 왕성했었다.

  미국의 금융위기 등으로 자금 조달난에 빠진 해외 펀드들의 매수 활동이 급격히 위축된데 반해 수중 자금에 여유가 있는 일본 기업들이 해외 기업 사냥에 적극 나서며 존재를 과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지난 1-9월의 해외 M&A 시장의 전체 매수 건수는 전년 동기대비 9.1% 감소한 1,825건에 그쳤으나 이 가운데 일본 기업의 해외 기업 매수는 1.5% 증가한 270건에 달했다.

  그러나 일본 기업의 건당 매수 규모가 크기 때문에 전체 M&A 금액 9조3천635억엔 가운데 일본 기업의 인수 금액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이 올들어 실시한 해외 M&A는 손해보험, 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과 제약 등 내수형 기업이 선도했으며, 세계 주가의 동반 하락으로 해외기업의 주식 시가총액이 감소한 것도 일본 기업의 인수를 촉진하는 요인이 됐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일본 기업들은 1980년대 거품경기 때도 해외에서 적극적인 매수 공세를 폈으나 당시에는 호텔과 상업용 빌딩 등의 자산 매수가 주류를 이뤘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같은 업종이나 관련 회사를 인수하는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는 쪽으로 매수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다.


9. 글로벌경쟁력 최고부문은 '전자'-기업은 '삼성' <머니투데이>
P&P 리서치 여론 조사..국민절반 이상 미국발 위기 대처 가능 응답
철강은 전자·반도체 이어 3위, 포스코는 삼성전자 다음 국내 2위 기업

  전문 조사평가기관 P&P리서치 그룹(대표 이은우)은 미국발 글로벌 신용경색에 따른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과 경제전망'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 국내기업들이 충분히 위기에 대처할 수 있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고 머니투데이가 보도했다. 
  또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분야는 전자 업종으로 조사됐고, 경쟁력이 있는 기업으로는 '삼성'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보도내용>
  P&P리서치가 5일 전국 성인남녀 121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한 결과, 세계적인 금융위기와 신용경색에 따른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조사에서 ‘위험하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27.9%인 반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의견이 51.5%로 나타났다. 한국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대해 절반이상의 국민이 낙관적인 시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 한국의 비즈니스 부문(복수응답)은 전자(88.6%)부문을 선두로 반도체(65,8%), 철강(55.2%), 조선(40.3%), 자동차(21.2%)순으로 집계되었으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고 있는 국내기업(그룹 명)을 묻는 질문에는 삼성(77.8%), 포스코(62.6%), LG(61.9%), 현대자동차(48.1%), SK(32.5%)순으로 복수 응답했다.

  미국발 금융 신용경색이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91.9%가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 응답했으며, 장기적으로 대기업(24.7%)보다 중소기업(46.9%)에 더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답했다.

  최근 미국의 금융위기에 따른 파장이 실제적인 생활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69.9%가 영향을 주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가장 큰 피해는 물가인상(81.5%)을 꼽았다.

  내년도 한국 경제전망을 묻는 질문에 나아질 것(41.2%)과 나빠질 것(44.7%)이란 응답이 비슷한 수치를 보인 가운데 국정운영에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문은 경제안정(32.7%), 물가안정(29.6%), 실업문제(15.1%), 외환관리(14.2%), 사회복지(9.5%), 외교 및 남북문제(4.8%)순으로 나타났다.

  미국발 금융위기에 대한 정부당국의 대처능력과 관련,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6.5%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의견은 69.3%로 조사됐다.


10. 기업들 투자계획 취소 잇따라 <연합뉴스>
유동성 확보 위해 자산매각도 빈발

  글로벌 금융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기업들의 투자계획 취소나 자산매각이 잇따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내용>
  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대우부품이 이달 1일 1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트라이비전디스플레이와 엔에스에이치의 지분을 취득하려던 계획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대우부품은 "타법인 출자를 통해 신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나 외형확대를 자제하고 내부에서 진행 중인 사업에 집중하는 것이 경영상 유리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한때 유동성 문제가 제기됐던 C&중공업[008400]도 같은날 계열회사인 신우조선해양 보유지분 28.67%를 모두 매각키로 했다고 밝혔다.
  C&중공업은 앞서 9월 초 그룹차원의 자구계획과 목포조선소 역량 집중을 위해 신우조선해양의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같은 C&그룹 계열사인 C&우방랜드도 지난달 26일 보유 중인 C&우방[013200]과 C&한강랜드, C&조선해양의 지분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공시했다.

  스페코는 8월 미국 베어리드 컴퍼니 및 샌드스톤 홀딩스와 풍력 윈드타워 공장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결국 공장인수를 포기했다.
  회사 측은 "검토 결과 최근 대내외 금융불안이 계속되고 있고 불투명한 경제환경으로 공장 인수 후 수익성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돼 본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반도체 등을 제조하는 유니퀘스트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홍콩 현지 계열사인 사이텍테크놀로지 지분 560만주 전량을 201억여원에 매각하기로 했다.

  전문가들은 기업들의 이 같은 자산매각 또는 투자계획 취소를 불확실한 시장상황에 대비한 유동성 확보 차원으로 해석하고 있다.
  미국에서 촉발된 신용경색이 지속되면서 금융시장을 통한 자본 조달이 쉽지 않은 데다 조달비용도 증가하고, 글로벌 경기둔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지속돼 현금확보가 최선이라는 인식이 팽배해 있다는 것이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금융불안으로 글로벌 자본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유동성에 특별히 문제가 없는 기업들까지 미리 대비하는 차원에서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많다"고 말했다.


11. (공모기업소개)`합금철 생산` 심팩에이앤씨 <이데일리>
코스닥상장사 SIMPAC 자회사
7~8일 청약..주간사 동양종금증권 

  합금철을 생산하는 심팩에이엔씨(대표 이상일·사진)가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7일과 8일 청약을 실시한다고 이데일리가 5일 아침 보도했다. 

<보도내용>
  1959년 설립된 심팩에이엔씨는 한때 산업용 고무, 우레탄 제품을 제조하는 등 꾸준히 사업영역을 확장했지만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법정관리에 들어갔고 지난 2006년 코스닥상장사 SIMPAC(009160)에 인수됐다.

  합금철(Fello alloy)이란 철강 및 주물 제조에 필요한 필수 부원료로 철 내의 탈산, 탈황, 성분 첨가제로서 철의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능을 갖고 있다. 심팩에이앤씨를 포함한 4개사(동부메탈, 동일산업, 태경산업)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합금철은 조강생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는 부원료"라며 "합금철 수요는 조강 생산량과 동행하는 추세를 보인다"고 말했다.

  심팩에이앤씨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조강생산량은 신규설비 가동과 국내외 수요 호조로 인해 전년 대비 6.3% 증가한 5150만톤을 기록했다. 망간합금철 소비량 역시 37만7000톤으로 전년 대비 5.3% 증가했다. 포스코 등 주력기업의 생산 능력 확대 및 신규가동으로 합금철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란 게 회사측의 기대다.

  심팩에이앤씨는 현대제철 당진 고로공장 가동에 발맞춰 2010년 당진에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 공장에선 고부가가치 합금철 제품을 생산할 계획. 공모로 조달된 자금은 신규 공장 투자자금으로 활용된다.

  이상일 대표는 "지난해부터 수출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합금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규 공장 가동 및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통해 실적 향상을 꾀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심팩에이앤씨는 올해 상반기 매출 1,003억원에 영업이익 406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47.27%, 563.08% 급증한 수치. 올해 목표는 매출 2,400억원이며 오는 2010년까지 매출 5,6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심팩홀딩스와 SIMPAC이 100% 지분 전량을 갖고 있으나 공모 후 지분율은 100%에서 60%로 낮아질 전망이다. 주간사는 동양종금증권이다.

◇회사 연혁
1959.09 한국전기야금㈜ 설립
1974.05 서울 공장 종합 준공
1974.08 한국 합금철 공업 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1976.01 KS 기술 인증 획득
1979.05 포항 제1공장 전기로 12,000KVA 준공
1984.03 철탑산업훈장 수상
1987.05 서울공장 폐쇄/포항공장으로 설비 이전
1987.05 포항 제1공장 전기로 15,000KVA 준공
1988.10 한합산업주식회사로 상호 변경
1989.12 포항 제1공장 전기로 7,500KVA 준공
1991.04 북두화학 흡수합병
1991.12 포항 제2공장(고분자화학 공장) 준공
1992.02 미국 Stowe Woodward사와 고무롤 제조기술 도입계약 체결
1996.02 포항 제1공장 전기로 12,000KVA 준공
1997.12 회사정리절차 개시 신청
1999.01 회사정리 계획안 인가
2005.09 서울중앙지방법원 M&A 추진계획 및 주간사 선정계획 허가
2006.02 ㈜SIMPAC과 양해각서(MOU) 체결
2006.05 서에스타외2인에서 주식회사 SIMPAC으로 최대주주 변경
2006.06 서울중앙지방법원 회사정리절차종결 결정
2006.07 주식회사 SIMPAC ANC로 상호 변경, 경북 포항시로 본점 이전
2007.03 주식회사 SIMPAC에서 주식회사 심팩홀딩스로 최대주주 변경
2007.08 광양코일센터 자산양수 


12. 中, 한국산 제품 반덤핑 제재 잇달아 <서울경제>
아트지·합성고무이어 지난달 PVC등 관세부과 연장 결정

  중국 정부의 한국산 수출품에 대한 반덤핑 제재가 잇따르고 있다고 서울경제가 3일 보도했다.

<보도내용?
  3일 KOTRA에 따르면 중국 상무부는 지난 8월에 한국산 아트지(동판지)와 합성고무에 대한 반덤핑 조사 재심에 착수한 데 이어 9월에는 무스프탈산의 재심과 한국산 PVC에 대한 반덤핑 관세부과 연장을 결정하는 등 일부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출장벽을 높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달 29일 ‘반덤핑조례’ 제48조 규정에 따라 내년 9월29일까지 1년간 한국ㆍ미국ㆍ대만ㆍ일본ㆍ러시아 등 5개국으로부터 수입되는 PVC에 대해 일몰재심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일몰재심이란 반덤핑 규제가 5년 이상 지속될 경우 수입국이 5년 이내에 규제의 타당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재검토해야 한다는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이다. 중국 당국은 일몰재심 기간에는 지난 5년간 한국산 제품에 적용했던 6~76%의 반덤핑 관세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반덤핑 관세율의 폐지 또는 완화를 기대했던 한국 기업은 적어도 1년간은 이 세율을 그대로 적용받게 됨으로써 그만큼 대중 수출회복이 늦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PVC의 대중 수출액은 2001년 중국 수입액 전체의 13%인 1억4,200만달러에 달했으나 반덤핑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출 규모가 급감, 올해 수출액은 8월 기준으로 1,800만달러에 불과하다.

  중국 상무부는 이에 앞서 8~9월 한국산 아트지와 무스프탈산ㆍ합성고무에 대한 반덤핑조사 재심을 개시했다. 또한 4월에는 한국 옵토매직사의 광섬유를 수입하는 중국 업체가 중국 세관에 부과해야 하는 덤핑세율은 2.3%로 결정했고 5월에는 한국산 유기실리콘 중간체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으며 6월에는 한국산 수입 아세톤에 대해 5.0~51.6%에 달하는 반덤핑 관세를 5년간 부과할 것이라고 최종 판결했다.

  KOTRA의 한 관계자는 “중국 정부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반덤핑 조치는 중국이 자국산업 육성 단계에서 취하는 과도기적 조치로 풀이된다”면서 “대중 수출의존도가 높은 한국은 주력 수출품목인 석유화학제품과 철강제품의 대중 수출의존도를 낮추고 수출역량을 강화하는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하영기자/hyjung@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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